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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프로배구] 신영철 감독 "바로티와 1대1 대화…에이스가 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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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한국전력의 신영철 감독(한국전력 제공)/뉴스1 DB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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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맹선호 기자 = "에이스의 공격성공률이 30%대에 머물면 이길 수 없다."

한국전력이 시즌을 마감할 위기에 처해있다.

한전은 2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릴 2016-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3선2선승제) 현대캐피탈과의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19일 천안에서 열린 1차전에서 0-3완패를 떠안은 한전은 이 경기에서 지면 시즌을 마쳐야 한다.

지난 경기에서 가장 아쉬웠던 건 외국인 선수, 바로티였다. 바로티는 난조를 보이며 공격성공률이 33.3%(10득점)에 그쳤다.

이에 신영철 한전 감독은 "에이스의 공격성공률이 30%대에 머물면 승리할 수 없다. 50% 정도는 나와야 다른 선수들과 함께 만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1차전 이후 바로티와 1대1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바로티의 문제는 경험이었다. 신 감독은 "바로티가 플레이오프 같은 중요한 경기는 처음이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한국전력의 약점으로 꼽혀 온 '큰 경기 경험 부족'이 외국인 선수에게도 똑같이 나왔다.

한전은 지난 2011-12시즌과 2014-15시즌에 이어 세 번째 '봄 배구'를 맞았다. 현재까지 역대 '봄 배구' 전적은 5전 전패. 꾸준히 '봄 배구' 무대를 지켜 온 현대캐피탈과는 경험에서도 성적에서도 밀리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날 한전이 승리를 거둔다면 단기전에서 약하다는 기존 평가를 일축하면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한 희망을 되살릴 수 있다.

하지만 이날 또 한번 패배를 기록하면 6전 전패로 단기전에 약한 팀에 머물게 된다.

신영철 감독은 "어차피 오늘 경기에서 지면 끝이다. 바로티와 강민웅 등이 능력을 발휘하는 게 중요해 최대한 편하게 해주고 있다"고 나름의 승리 전략을 설명했다.

시즌 내내 가장 많은 풀세트 경기(16경기)를 소화하며 끈질긴 승부를 펼쳐낸 한전. 단기전 승부에서도 쉽게 물러나지 않는 끈끈함을 보일 지, 단기전에 약하다는 지적을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질 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판가름 난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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