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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환경부, 가습기 살균제 등 적극 대응 조직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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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환경부가 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국민 불안이 높은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를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한다고 14일 밝혔다. 또 미세먼지 등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물ㆍ대기 등 매체융합을 강화하는 등의 조직 개편도 병행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화학제품 안전관리를 전담하는 ‘화학제품관리과’를 신설하고, 운영인력 9명을 증원한다. 신설되는 ‘화학제품관리과’는 관리대상 제품 확대에 따른 안전기준 설정, 유통제품 전수조사ㆍ검증 등의 기능을 맡게 된다. 앞으로 ‘생활화학제품ㆍ살생물제 안전관리법’ 도입 등 관련법령 정비 및 제도개선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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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관리를 전담하는 ‘청정대기기획과’도 대체 신설된다. ‘청정대기기획과’는 미세먼지 이행과제 추진과 더불어 친환경차 보급ㆍ확대 역할도 함께 맡는다.

환경부는 이와 함께 국립환경과학원에 경유차 배출가스 실도로 검사인력 9명을 추가 배치한다. 증원되는 인력은 폭스바겐 사태 등과 같은 배출가스 조작을 차단하기 위해, 배출가스 실도로 검사업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1월 대형경유차의 실도로검사를 시작한데 이어 오는 9월에는 중ㆍ소형 경유차까지 검사를 확대한다.

기존 ‘환경정책관’과 ‘국제협력관’은 ‘기후미래정책국’으로 확대 개편한다. 이 조직은 기후변화(COP, NDC), 환경산업ㆍR&D 등 미래환경 분야 대응과 함께 부처 전체의 협업ㆍ조정기능을 맡게 된다.

또, 환경영향평가, 통합환경관리, 환경감시ㆍ단속 등 시너지 제고를 위하여 ‘환경융합정책관’이 신설되고, 생태관광, 생물산업 등 자연분야의 미래 신산업 육성기능을 담당하는 ‘생태서비스진흥과’도 설치된다.

조경규 환경부장관과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은 “국민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현재와 미래 환경수요에 대응하는 환경부 조직 변화를 모색했다”며 “이번 조직 개편으로 향후 환경부가 경쟁력 있고,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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