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KBS 새 주말극 '아버지가 이상해'가 출연진들의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연일 시청률 꽃길을 걷고 있다.
KBS 2TV 50부작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 연출 이재상)는 언제나 가족이 최우선인 아버지 변한수(김영철 분)와 어머니 나영실(김해숙 분), 개성만점 4남매(민진웅, 이유리, 정소민, 류화영)가 사는 변씨 집안의 이야기가 담긴 감동 코믹 가족극이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현재 4회까지 방송된 '아버지가 이상해'는 전국기준 시청률 22.9%(1회)-26.5%(2회)-21.4%(3회)-24.4%(4회)를 기록하며 지상파 3사 중 주말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6일 종영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 이어 KBS 가족극의 저력을 이어가고 있다.
시청률 일등공신은 단연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력이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김영철, 김해숙을 비롯한 중견 배우들부터 류수영, 이유리, 이준, 정소민, 민진웅, 류화영, 이미도 등 베테랑 및 신인급 연기자들의 조화가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기력 논란을 부르는 '발연기' 배우들이 없어 더욱 고무적이다.
특히 이 드라마의 주역들이 모두 전작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줬다는 점은 상당히 흥미롭다. 지난해 600만 관객을 불러 모은 영화 '럭키'의 이준, KBS '마음의 소리'로 코믹 연기에 도전한 정소민, tvN '혼술남녀'에서 각종 성대모사로 웃음을 안겨줬던 민진웅, JTBC '청춘시대'에서 걸크러시 강이나 역을 맡았던 류화영 등이 모두 전작에서 호평을 받으며 차기작에 대한 기대를 높인 바 있다.
이유리의 '믿고 보는' 연기력도 있다. MBC '왔다 장보리'에서 국민 악녀 연민정과 KBS '천상의 약속'에서 1인 2역으로 비교적 센 역할을 맡았던 이유리는 당당하고 자기애가 넘치는 '개룡녀' 변호사 변혜영으로 코믹과 걸크러시를 넘나들며 유쾌한 매력을 자랑하고 있다. 극 초반을 이끌어 가는 이유리와 류수영의 티격태격 로맨스도 매회 화제가 되고 있다.
50부작 중 단 4회가 방송된 가운데 이제 대략적인 인물 소개는 끝이 났다. 다음 주 방송분에서 이준(안중희 분)이 아버지로 추측하는 변한수(김영철 분)을 찾아가며 평화로운 변씨네 집안에 갈등이 예고됐다.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흥미로운 스토리를 바탕으로 시청률 30%대를 넘어설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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