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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김과장' 닮아가는 남상미, '사이다+힐링' 어록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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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스타) 김나희 기자 = "이분도 '김과장' 닮아가나 봅니다."

배우 남상미가 최근 KBS2 월화드라마 '김과장'(극본 박재범/ 연출 이재훈 최윤석)에서 극중 윤하경으로 분해 활약 중인 가운데 사이다를 마신 듯 시원한 어록들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이러한 행보는 TQ그룹 경리부에 들어온 김성룡(남궁민 분)과 묘한 케미를 이루며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에 일조하고 있는 상황. 이에 때론 통쾌하면서도 때론 뭉클한 남상미표 어록을 정리해봤다.

뉴스1

남상미의 사이다 어록들이 화제다. © News1star / 로고스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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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 부러지는 '정의감 어록'

"못 봤는데요. 오시는 거. 부장님이 괜한 걸로 트집만 안 잡으시면 저도 개길 일 없는데요."(1회-회계부 부장이 경리부를 무시하며 발언하자 여기에 대항하며)

"뭐 하나만 물어볼게요. 옳은 게 옳은 걸까요? 옳다고 여겨지는 게 옳은 걸까요? 역시 옳은 게 옳은 거군요."(3회-TQ그룹 대표 장유선(이일화 분)에게 회사 부정부패를 조사해서 밝혀내는 일에 대해 듣고는 나름대로의 고민을 김성룡(남궁민 분)에게 물어보며)

"지금 어따 대고 큰 소리야? 당신이 서류 엉망으로 만들어서 보낸 거잖아? 그걸 말이라고 하냐? 당신이나 제대로 정신줄 잡고 일 해. 남한테 피해 주지 말고."(3회-회장 아들 박명석(동하 분)이 경리부에 와서 비용 처리해 달라며 난동을 부리자 마치 다른 사람하고 전화하는 척 할 말을 쏟아내는)

"엄밀히 말하면 저희만의 책임은 아니지 않습니까? 프로그램이 신속히 복구되지 않은 건 전산관리팀 책임입니다."(4회-월급루팡들이라면서 동네북처럼 경리부를 무시하고 혼내는 고만근(정석용 분) 본부장에게 분노해서 대답하며)

"이젠 정말 알아야겠어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회사가 잘못됐는지. 어떻게 그래요? 잘못된 게 눈에 보이면 한 번은 외쳐봐야죠."(4회-회사의 부정부패에 대해 조사, 도와달라는 대표 장유선의 부탁을 듣고 추남호(김원해 분)에게 회사의 진실에 대해 물어보며)

"이미 뺄 수 없어요. 빼기도 싫고요. 도와줘요 과장님. 회사 이대로 두면 안 돼요. 작은 증거라도 잡아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요. 우리가 하지 않으면 우리 같은 사람을 도울 존재는 없어요. 그들을 벌주는 게 목적이 아니에요. 우리 같은 사람들이 덜 피해 보고 살게 하는 게 목적이에요."(8회-대표 장유선과 김성룡을 지켜봐 왔다는 것을 말하며 회사의 부정부패 파헤치는 일에 동참해달라고 제안하면서)

"경리부 해체 계획은 좀 심하신 거 아닌가요? 저희 경리부, 정말 모두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저희들 노력, 그런 식으로 쉽게 취급받는 거 싫습니다. 택배 노조 억울하게 구속된 거, 우리 경리부 해체 계획 세우신 거, 이사님 작품이라고 들었습니다. 두 작품의 공통점은 그 속에 단 한 명도 행복한 사람이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결국 이사님도 행복해지지 않을 겁니다."(9회-서율(이준호 분)을 만난 윤하경, 경리부 해체 계획과 택배 노조 구속에 대해 서율에게 따져 물으며)

"두 발 뻗고 잠이 와요? 두 발 뻗고 편히 주무시냐고? 그럼 차라리 보고회장에 오질 말던가요. 내가 진짜 그날 생각만 하면 밥 먹다가도 경기를 해. 빨리 '예' 안 해요? 아주 그냥 절단을 내 버릴 테니까."(11회-회생안 중간보고에서 증언 번복한 임부장을 김성룡이랑 같이 무섭게 취조하면서)

"미안해서 어쩌죠? 1/4분기 납액 조서 정리가 많아서요. 다들 우리보다 빠릿빠릿하다고 그랬는데. 이 정돈 해내야죠."(11회-연말정산 엉망으로 처리돼서 회계부가 소란스러워지자 좀 도와달라는 회계부 직원에게 능청스럽게 웃으면서 일침)

◆위로를 전하는 '힐링 어록'

"괜찮겠어요? 이것 때문에 위에서 또 책임소재 물어오면. 어쨌든 위에서 뭐라 그러든 버티셔야 돼요. 관두시면 안 돼요. 우리 부, 과장 자리 자주 바뀌는 거 싫어서요."(6회-김성룡이 TQ택배 노조 시위를 해결한 후 박현도(박영규 분) 회장이 TQ택배 구조조정을 지시하자 김성룡을 걱정하면서)

"한 사람의 어느 곳에 눈을 두냐에 따라 그 사람의 가치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까진 과장님의 과거에 눈을 뒀었고 지난 며칠간은 현재에 눈을 뒀습니다. 그래서 더 높은 가치를 믿기로 했습니다."(7회-경찰서에 잡혀간 김성룡을 구해 준 이유를 물어보는 장유선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하며)

"구조조정 팀에 동기가 있어. 그래서 받은 거야. 정리 대상 명단. 아버님 몇 번 뵙기도 했어. TQ택배 본사에 가서. 정말 미안해. 그동안 아무것도 몰라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이거 밖에 없네."(7회-원기옥(조현식 분)의 아버지가 TQ택배 구조조정 명단에 들었다는 것을 알고는 미안해하며)

"정말 괜찮은 거죠? 미안해요, 과장님. 도움 못 돼드려서. 부장님께도 여러모로 많이 죄송해요. 혼자 똑똑한 척해서."(7회-이재준(김강현 분)에게 처음에 김과장을 무시하고 부장님 말도 안 들을 때가 많다는 지적을 받고 충격받은 윤하경이 김성룡과 추남호에게 사과를 건네며)

"두 번을 곱씹어 생각해도 원망 안 되는데요. 결과 갖고 얘기하지 말자고요. 그건 적하고 싸울 때나 그런 거고요. 우군끼리는 과정이 더 중요한 거예요. 적어도 저 한 테는요. 결과가 나쁘더라도 과정이 좋으면 사람은 남더라고요. 남은 사람이 그대로면 자연히 다음 번 결과는 좋아지고요. 당분간 숨 좀 돌리시고 쉬세요. 그러다 또 기회를 엿봐야죠."(11회-경리부 해체 때문에 전화도 안 받고 피하는 김성룡을 만나 격려하면서)

"당연히 마음에 상처가 크겠지. 자책감도 많이 들고. 그게 본인 마음은 안 그렇겠지. 얼마나 많이 속상하겠어. 정말 말도 안 되는 상황인데. 다들 긍정 요정이 된 거야?"(11회-원기옥이 사표를 낸 후 연락을 안 받고 김성룡까지 연락이 되지 않자 경리부원들을 격려하며)

"이사님. 왜 그렇게 힘들게 사시려고 해요? 왜 적을 만들고 당하면서 사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냐고요. 제가 사는 세상하고 이사님 세상하고 얼마나 다른데요? 이사님 많이 가지셨잖아요. 조금만 내려놓으셔도 사는 데 전혀 지장 없잖아요. 그 걸음… 언젠가 빨리 멈추시길 바랄게요."(12회-괴한에게 습격당한 서율에게 짱돌을 던져 맞히고는 서율의 힘든 삶에 대해 안타까운 연민을 드러내며)

한편 '김과장' 13회는 오는 8일 밤 10시 방송된다.

nahee12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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