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30 (일)

[어게인TV]‘아버지가이상해’ 이유리, 연민정 잊게 만드는 까칠한 변혜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헤럴드POP=장우영 기자] 배우 이유리가 자신에게 연기대상을 안겨준 연민정을 지울 캐릭터를 만났다. 이번에는 까칠한 매력을 자랑하는 변혜영이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KBS2 새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 연출 이재상)’에서는 전 남친 차정환(류수영 분)과 만나 으르렁대는 변혜영(이유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8년 전 연인이었던 변혜영과 차정환은 한 방송 프로그램의 패널로 만나게 됐다. 이 프로그램은 이른바 ‘사랑과 전쟁’으로, 시청자의 사연에 대해 법률적으로 조언을 해주는 포맷이었다.

변혜영과 차정환은 서로 반대편에 섰다. 8년 전 문자 메시지로 잔인하고 매몰차게 이별통보를 받았던 차정환은 변혜영을 보고 이를 갈았다. 변혜영이 시청자의 사연에 법률적으로 답변하면 차정환은 딴지를 걸며 변혜영을 자극했다.

방송이 끝난 뒤 두 사람은 대기실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서로를 잡아먹을 듯 노려봤지만 이는 두 사람의 상상에 지나지 않았다. 차정환은 변혜영에게 8년 전 자신을 찬 이유를 물었다. 이에 변혜영은 “기억이 안난다”라는 짧은 답변만 남겼다.

다시 차정환이 따라와서 이별 이유를 물었을 때는 제작진이 나타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 제작진은 변혜영의 언변을 칭찬했고, 변혜영은 “제가 좀 예뻐서요”라는 말을 남긴 채 유유히 자리를 떴다.

집으로 돌아온 변혜영은 녹음기에 대고 차정환에 대한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그가 내뱉는 말은 마치 욕설을 듣는 듯해 차정환에 대한 변혜영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변혜영은 다음날 로펌까지 찾아와 이별 이유를 묻는 차정환에게 핀잔을 줬다.

변혜영의 까칠한 모습은 동생 변미영(정소민 분)에게도 이어졌다. 학창시절 앙숙인 김유주(이미도 분)와 함께 회사를 다녀야 한다는 동생의 고민에 변혜영은 “3년 동안 합격한 회사가 있느냐”며 팩트 폭격을 한 뒤 “죽을 때까지 놀고 먹을 생각이냐. 어머니 아버지 걱정 덜어드려도 모자랄 판에 그깟 걸로 걱정이냐”며 동생을 윽박질렀다.

자기중심적이고 냉정한 독설가로 돌아온 이유리는 자신에게 연기대상을 안긴 연민정을 잊게 하는 연기력으로 70분을 가득 채웠다. 새로운 캐릭터를 만난 이유리, 단 2회 만으로 그에게 인생캐릭터가 하나 더 추가됐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