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6 (토)

[팝업TV]'김과장' 연기 구멍 없으니 좋지 아니한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서보형 기자


[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연기 구멍이 없다. ‘김과장’의 사이다 전개를 더욱 통쾌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은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력 때문이다.

지난 1월 25일 첫 방송된 KBS 2TV '김과장‘은 시청자들의 입소문이 퍼지며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7.8%로 시작한 ’김과장‘은 어느새 18.4%까지 오르며 20%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김과장’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부정부패 사회 속 답답함을 뚫어주는 속 시원한 전개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시청자들은 현실과 다를 것 없는 불합리함에 공감을 표하면서도 현대판 히로인 같은 김성룡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다.

이는 김성룡을 제 옷 입은 듯 완벽하게 표현한 남궁민의 연기는 물론이요, 모든 배우들에 연기 구멍이 없다는 이유에 있다. 드라마 속 한 명이라도 어색한 연기를 보여준다면 시청자들까지 불안하게 되는 것이 사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강물을 흐리듯 몰입도를 방해할 수 있다.

하지만 ‘김과장’에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은 주조연을 막론하고 존재감 넘치는 캐릭터를 소화해낸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강단 있고 소신 있는 당찬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남상미(윤하경 역), 안하무인 악역 소화로 연기호평이 끊이지 않는 준호(서율 역), 남궁민과 콤비같은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하는 정혜성(홍가은 역), 악역인줄 알았더니 짠한 눈물 연기로 감동까지 안겼던 김원해(추남호 역) 등 드라마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역할을 해내고 있다.

막강한 씬스틸러 군단도 빼놓을 수 없다. 허세와 동시에 비굴함의 끝을 보여주는 동하(박명석 역)는 남궁민과의 티격태격하는 케미스트리로 매회 웃음을 책임지고 있으며 윤리경영실장 김재화(나희용 역)는 남궁민이 제2대기실로 불려갔을 당시 맹활약했다. 임화영(오광숙 역) 역시 첫 회부터 톡톡 튀는 목소리와 외모로 눈길을 끌며 시청자들에도 사랑받는 캐릭터가 됐다.

모든 배우가 맡은 바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니 시청률도 승승장구할 수밖에 없다. 코믹적인 장면이 많은 만큼 애드리브와 서로간의 호흡에 있어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줬고 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편함과 속 시원함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