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5 (금)

[어저께TV] '김과장' 남궁민 반격에 피라루쿠까지..매회 사이다 경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이소담 기자] ‘김과장’ 남궁민 때문에 웃는다. 준호를 향한 복수의 칼날을 제대로 간 가운데, 엿 공격에 이어 치질 루머 공격에 나섰다.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극본 박재범, 연출 이재훈 최윤석)에서 김성룡(남궁민 분)은 군산에서 알아주던 양아치이자 소위 ‘삥땅’ 전문가에서 본의 아니게 TQ 그룹의 의인이 된 인물이다. 이제 복수로 장르를 바꾼 가운데 역시 ‘김과장’답게 뻔하지 않은 전개가 펼쳐지고 있다.

보통 힘 있는 자들로부터 짓밟히고 복수하는 전개에서는 무겁고 처절한 분위기가 펼쳐지는 바. 성룡은 확실히 다르다. 우선 분노를 인지하는 것부터가 남달랐다.

지난 2일 방송된 12회분에서는 성룡이 소화불량, 신병 등을 의심하다가 서율(준호 분)의 이야기에 분노했다. 그 이후에야 자신이 그 때문에 화병에 걸렸다고 알게 됐고, 뒷모습을 바라보며 울먹였다.

이 과정은 클로즈업된 남궁민의 얼굴부터 웃음을 단번에 자아낸 가운데, 신병이 아니냐는 윤하경(남상미 분)의 엉뚱하지만 진지한 발언까지 어느 하나 흥미롭지 않은 부분이 없었다.

OSEN

이어 늦은 밤 복수를 다짐하는 성룡의 모습이 그려졌는데 흔들의자에 올라 결의에 찬 눈빛을 쏘아보는 모습 역시 웃음을 유발, 이어질 통쾌한 전개를 예고하는 기분 좋은 장면이었다. 본격적으로 완전히 무너뜨릴 복수에 나서지 않은 상황이라 답답할 만도 한데, ‘김과장’은 적절한 부분에 위트를 첨가하는 센스를 발휘해왔다.

TQ 택배 회생안을 둘러싸고 “이사님 엿 드세요~”라며 엿을 선물한 성룡의 반격에도 타격 없어 보이는 편안한 표정을 지어보인 서율. 이에 성룡은 제대로 “앞길 막아볼게”라며 나선 상황이다.

서율이 곧 올라설 곳은 TQ 리테일 대표 자리. 편의점 점장을 모아 놓고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던 서율을 막아선 건 성룡이다. 게다가 그 이유가 기상천외하다. 바로 서율이 치질 걸렸다고 돌려보내버린 것.

극중 서율은 성룡을 향해 “덜 떨어진 놈”이라고 말한다. 성룡의 행동을 보면 비범하긴 하다. 무게를 잡는 임원들의 회의실에 들이닥쳐 엿을 선물하고, 치질에 걸렸다는 루머로 서율을 훼방 놓는 이 웃음기 넘치는 상황이 더욱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있는 중. 웃기지만 우습지 않은 성룡이 전하는 통쾌함이 시청자들을 계속해서 끌어당기는 매력이다.

심지어 성룡으로 인해 변하되는 경리부의 모습을 보는 것도 즐겁다. 특히 12회분에서는 빙희진(류혜린 분)이 날린 "피라루쿠같이 생긴 게!", "검색해봐" 한 마디에 실제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해당 단어가 올랐으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김과장' 방송화면 캡처.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