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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인터뷰①] 남상일 “‘라스’ 후 광고 섭외...소원 성취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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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유지혜 기자] 국악인 남상일이 드디어 광고 섭외 전화를 받았다. 소원 성취가 코앞으로 다가온 순간이다. 특유의 유머 넘치는 웃음을 지으며 남상일이 말한다. “이게 다 ‘라디오스타’ 편집 덕분이지요!”

최근 인터뷰를 위해 만난 국악인 남상일은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카메라 앞에 섰다. 무엇이 그리 좋은지 늘 싱글벙글이다. 요즘 많이 바쁠 것 같다고 묻자 그는 “어제도 방송 섭외 전화를 대여섯 건 받았다.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평소에도 ‘아침마당’이나 ‘시니어토크쇼 황금연못’과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하지만 특히 지난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출연 파급력은 대단했을 터.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 광고를 찍는 게 소원이라고 말했는데, 광고 섭외가 들어왔다.(웃음) 방송을 보고 저를 택하신 건진 모르겠지만 곧 소원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전에도 방송을 많이 했지만 주로 중장년층 시청층을 가진 프로그램이라, 절믕ㄴ이들에 피력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 와중에 ‘라스’에 출연하게 된 거다.”

1년 전에 사전미팅을 했으나 연락이 없어 ‘라스’와는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남상일은 강형욱 트레이너, 신동, 쇼리란 뜻밖의 조합으로 ‘라스’에 출연하게 됐다. 그는 “‘라스’ 작가에게 들으니 저와 어울릴 조합을 찾다가 섭외가 늦어진 거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늘 제가 회의할 때마다 거론이 됐다고는 하지만, 맞는 조합이 없었다고 하더라. 마침이번 조합이 참 잘됐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무슨 조합이지’ 싶었는데, 강형욱 씨도 애견 훈련가로서 전문가이시고, 저도 국악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네 명 다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가가 나온 것 아니겠나.(웃음)”

남상일은 활약상의 공을 모두 ‘라스’ 제작진에게 돌렸다. 그는 “편집이 정말 기가 막혔다”며 ‘라스’ 제작진의 내공에 엄지를 치켜 올렸다. 한복을 차려입고 나온 것도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했을 것이라며 남상일은 자신이 한 것은 많지 않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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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에서 제가 했던 얘기는 거의 다 나갔는데, CG 같은 효과들이 이야기를 잘 살려줬다. 편집의 힘이 컸다. 왜 이렇게 반응이 좋았을까 생각을 해보니 시청자들이 절 잘 모른다는 것도 한몫했단 생각이다. 중장년층은 절 많이 알고 계시지만 ‘라스’를 주로 시청하는 젊은이들은 제가 낯선데, 한복 차려입고 나오니 신선해서 찾아보고 그랬던 것 같다. 유명해진 다음에 ‘라스’에 나왔으면 이만큼의 파급력이 없지 않았을까.”

하지만 주변에서는 남상일에 “평소의 반도 안 보여줬다”고 한단다. 남상일은 1년간 별러온 ‘라스’ 출연임에도 많은 걸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라스’에서 보여준 춤이나 노래, 에피소드는? 평소에 했던 것들을 고스란히 보여줬을 뿐이라고.

“하필 1년 만에 가족여행을 하고 오는 날 촬영이 잡혔다. 오자마자 잠도 못자고, 다른 프로그램 촬영까지 마친 후 녹화를 했다. 시간이 빠듯해서 최성의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할 것 같아 처음엔 거절할까도 고민했다. 제 코드가 중장년층에 맞춰져 있어 걱정도 많이 했다. 하지만 무사히 녹화를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아직 반도 못 보여줬다는 평을 들었다는 남상일에 ‘라스’ 재출연 의사를 물어보니 단박에 “좋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젊은 대중과의 소통에 신이 난다며 “한 번 더 출연하면 다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남상일. ‘국악인의 아이돌’로, 활발한 방송을 이어가는 방송인으로 활약할 그의 행보가 기대를 모은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yjh0304@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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