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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현장S] '아버지가 이상해', '월계수' 이어 주말극 왕좌 지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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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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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스타=문지훈 인턴기자] '아버지가 이상해'가 막장 없는 감동-코믹의 조화로 KBS 주말드라마의 위상을 이어간다.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 연출 이재상) 제작발표회에는 이재상 PD와 김영철, 이준, 류수영, 이유리, 정소민 등 출연진이 참석했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평생을 가족밖에 모르고 살아온 성실한 아버지와 든든한 아내, 개성만점 4남매 집안에 어느 날 안하무인 아이돌 출신 배우가 얹혀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재상 PD는 "재밌고 유쾌하면서 따뜻함까지 있는 드라마를 만드는게 목표다"라며 "보시면 알겠지만 막장으로 흐르진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결혼은 행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걸 생각하며 드라마를 만들었다. 대신 결혼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꼭 해야 하는지, 다른 방식의 결혼은 없는지 깊이 탐구했다. 결혼 인턴제, 졸혼 등 요즘 트렌드가 될만한 이야기를 담아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었다"며 작품 기획 의도를 밝혔다.

류수영과 이유리는 각각 방송사 PD 차정환과 대형 로펌 변호사 변혜영 역을 맡아 '아버지가 이상해'의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한다. 둘은 러브라인을 이뤄 색다른 로맨스로 보여줄 예정이다.

류수영은 결혼한 후 첫 작품에서 이전에 해보지 않은 역할을 맡아 부담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그는 "예전엔 '사'자 들어가는 역을 자주 맡았는데, 차정환은 실수를 많이 하고 흐트러진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캐릭터다 보니 스스로 응원하고, 응원도 받고 있다. 걱정되긴 하는데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초반에 멜로 관련 장면들이 많았는데, 오히려 (박하선이)응원을 많이 해준다"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이유리는 지난 2014년 방영된 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맡은 악녀 연민정 이미지를 떼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해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이유리는 변혜영과 연민정의 차이점을 찬찬히 설명해 기대를 이끌어냈다. 그는 "변혜영은 부모님을 많이 배려하는 사려 깊은 캐릭터다. 진지한데 허당기도 있고 웃기기도 하다. 연민정과는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혜영이가 못된 언니기도 하고 소리 지르는 모습이 나와서 연민정이 생각난다고 하는 것 같은데, 달리 보여야겠다는 부담은 갖고 있지 않다. 그래도 가끔씩 비슷한 이미지가 나올텐데, 오히려 그걸 재밌게 느끼실 것 같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또한, 김영철은 변한수 역을 맡아 근면성실한 가장이자 자식바보, 아내바보의 면모를 보여주며, 김해숙은 변씨집안 1남 3녀의 어머니이자 변한수의 든든한 아내 나영실로 분한다. 두 중견배우는 묵직한 존재감으로 주말드라마를 든든히 받쳐 줄 예정이다. 이준은 아이돌 출신 연기자 안중희로, 정소민은 뭐하나 내세울 것 없는 변씨 집안의 셋째 딸 변혜영으로 분해 알콩달콩 러브라인을 그리게 됐다.

KBS는 지난 26일 인기리에 종영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 이어 또 다시 막장없는 따뜻한 드라마로 주말극 왕좌를 노린다. '월계수'는 물론이고 지난해 종영한 '부탁해요 엄마', '아이가 다섯'도 시청률 30%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기에, '아버지가 이상해'에 거는 기대도 상당할 수밖에 없다.

다채로운 스토리와 정감 가는 캐릭터들로 안방극장에 재미와 공감을 불러일으킬 '아버지가 이상해'는 오는 3월 4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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