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 "'아버지가 이상해' 안중희 발연기 캐릭터, 실제 연기 생활에 지장"

[스포츠투데이 장민혜 기자] 배우 이준이 발연기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2 새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재상 PD를 비롯해 배우 김영철 이준 류수영 이유리 정소민 등이 참석했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평생을 가족밖에 모르고 살아온 성실한 아버지 한수와 든든한 아내 영실, 개성만점 4남매 집안에 어느 날 안하무인 아이돌 출신 배우가 얹혀살며 벌어지는 코믹하고 따뜻한 가족드라마.

이준은 미국에서 자라 한국서 데뷔한 아이돌 출신 연기자로, 비주얼은 정상급 연예인이지만 12% 부족한 연기력 때문에 미니시리즈 주연이 요원한 인물.

이준은 KBS 주말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데에 "호흡이 긴 드라마를 처음 해 본다. 할머니께서 어제 전라남도서 올라오셨는데 출연 소식에 좋아하셨다. 긴 호흡이라서 어렵다기 보다 감정을 쌓아갈 수 있어서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그는 발연기 캐릭터 안중희에 대해 "하면서 재미있다. 오버스럽게 못 해야 하는지, 진심을 담아 못 해야 하는지 고민이다. 부작용이 발연기를 연습하다 보니 실제 연기하는 데 지장이 있는 듯하다. 그걸 잘 극복해 보겠다"라고 털어놨다.

장민혜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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