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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TV톡톡] '월계수' 끝까지 예뻤던 아츄커플, 덕분에 행복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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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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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진영 기자]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지난 26일 54부작 대장정을 마무리 지었다. 이미 종영 전부터 해피엔딩이 예고됐던 바. 마지막회에서는 예상대로 '월계수 양복점' 식구들의 행복한 삶을 재조명하며 여운을 안겼다.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였던 커플은 역시 '아츄커플' 현우와 이세영이다. 가난하지만 똑부러지고 소신이 강한 강태양(현우 분)과 부잣집에서 곱게 자라 철이 없긴 하지만 늘 긍정적인 민효원(이세영 분)의 러브스토리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재미를 한층 높여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는데, 마지막회 또한 마찬가지였다.

교사가 된 태양은 설거지와 요리를 도맡아 하면서도 늘 미소와 따뜻함을 잃지 않았다. 수시로 장모(박준금 분)가 집을 찾아와 고스톱을 치자고 해도 싫은 소리 한 번 하지 않았다. 오히려 효원이 엄마에게 신혼이라며 호통을 치기 일쑤.

그렇게 알콩달콩 아름답고 또 행복한 신혼 생활을 만끽하던 두 사람이다. 효원은 태양과 함께하면 달동네 옥탑방 생활도 좋기만 했다. 내가 더 많이 사랑하면 되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어떤 고난과 어려움도 상관없다고 말하는 '직진 사랑꾼' 효원과 태양의 달달 사랑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마지막회를 가득 채우며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흐뭇하게 만들었다.

사실 현우와 이세영은 극 초반엔 그렇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주말극의 특성상 워낙 많은 인물들이 출연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다른 배우들엑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았기 때문. 하지만 다른 듯 닮은 '아츄커플'은 중후반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인기 요인으로 급부상했다.

현우는 강단 있지만 부드럽고 따뜻한 성품의 강태양을 섬세하게 연기해냈고, 이세영은 철없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운 민효원을 자연스럽게 표현해냈다. 두 사람이 등장만 했다하면 극 분위기가 순식간에 달콤해졌다. 이런 '아츄커플'을 보기 위해 드라마를 본다는 시청자들이 줄을 잇는 것은 기본이고, 분량을 늘려달라 요구하는 이들도 많았다.

끝까지 예쁨을 잃지 않고 시청자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던 '아츄커플'. 이들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건 아쉽지만, 그래서 현우와 이세영의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된다. /parkjy@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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