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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대체선수' 손아섭 활약에 미소 짓는 김인식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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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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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외야수 손아섭(29·롯데 자이언츠)이 김인식 감독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손아섭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WBC 쿠바와 평가전 2경기에서 1홈런 5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김인식 감독은 손아섭의 활약에 흡족한 표정이었다. 그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상대 투수 변화구가 예리했지만, 손아섭 선수가 결정적일 때마다 안타를 쳐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손아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발표된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다 메이저리거 김현수가 구단으로부터 WBC에 참가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고, 그의 대체 선수로 승선했다.

처음부터 호명되지 않은 만큼 자존심이 상할 수 있었다. 그리고 손아섭은 쿠바와 첫 평가전에서 홈런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그의 성에 차진 않았다. 앞선 네 타석에서 모두 침묵했기 때문이다. 손아섭은 1차전이 끝난 후 숙소로 돌아가 지난 시즌 (폼이 좋았던) 영상들을 보면서 연구했다. 경기 전 연습에서 폼을 수정했고 2차전에선 4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손아섭은 “(1차전)영상을 보면서 타격폼에 안 좋은 변화가 있었던 걸 발견했다. 오늘 연습 때 좋았던 때 느낌으로 쳤고 ‘이거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경기에서 결과로 나타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업선수 성격이 강했던 손아섭은 최형우-이용규-민병헌으로 이어지는 외야진에 ‘보장된’ 옵션으로 거듭났다. 특히 주전 외야수인 최형우가 2경기에서 안타를 하나도 때리지 못할 만큼 부진하고 있다. 때에 따라 손아섭이 주전으로 기용될 수도 있다. 김인식 감독도 “최형우-이용규-민병헌으로 (외야) 주전이 굳어진 것은 아니다. 경기날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코칭스태프가 평가해 출전 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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