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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리키 파울러, 17개월만에 PGA투어 통산 4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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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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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PGA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PGA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리키 파울러. 사진캡쳐=PGA투어 홈페이지
리키 파울러(미국)가 17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4승째를 거뒀다.

파울러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골프장(파70)에서 열린 PGA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640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으나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를 기록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모건 호프먼, 개리 우들랜드(이상 미국)가 4타차 공동 2위(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를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15만2000달러(약 13억340만원)다.

2011년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두면서 국내 골프팬들과도 친숙한 파울러는 그 이듬해인 2012년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PGA투어 마수걸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던 파울러는 2015년에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 해 특급 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

하지만 또 다시 슬럼프가 찾아 왔다. 지난해 1월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우승을 제외하곤 2015-2016시즌 PGA투어서 17개월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한 때 5위까지 올랐던 세계랭킹이 지난주에는 14위까지 떨어졌다. 그러던 그가 2016-2017시즌을 맞아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직전 5개 대회에서 4차례나 '톱10'에 입상하면서 우승이 멀지 않았음을 예고했다.

파울러의 우승 원동력은 결정적 순간에 빛을 발한 발군의 퍼트였다. 파울러는 "만약 퍼트가 신통치 않았더라면 아주 힘든 경기를 펼쳤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우승으로 조금 편안해질 것 같다. 압박감과 스트레스도 줄어들 것이다. 마스터스 대회를 앞두고 필요했던 일을 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직전 2개 대회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노승열(26·나이키골프)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43위(최종합계 이븐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 강성훈(30)은 보기 5개에 버디 2개를 묶어 3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52위(최종합계 2오버파 282타)의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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