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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Oh!쎈 톡] ‘복면가왕’ 환희 “음악생활 헛되지 않았음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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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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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지혜 기자] ‘복면가왕’에서 가왕으로 군림했던 ‘호빵왕자’ 환희가 소감을 밝혔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4연승에 도전하는 호빵왕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악동뮤지션 이수현, 박상민, 가비엔제이 장희영 등이 정체를 공개해 반전과 감동을 안겼다. ‘물찬 강남제비’는 가왕결정전에 진출, 호빵왕자와 50대 가왕을 두고 대결을 벌였다.

아쉽게 패한 호빵왕자는 정체를 공개했다. 그는 플라이투더스카이 환희였다. 사실 그의 정체는 오래 전부터 많은 시청자가 눈치 채고 있었던 터. 50대 가왕을 차지할 수는 없었지만 환희라는 가수의 또 다른 면모를 보였던 만큼 그에게도 소중한 기회였다.

환희는 소속사를 통해 OSEN에 “사실 경연 프로그램을 좋아하진 않지만, 가면을 쓰고 노래한단 신선함 때문에 경연이란 느낌이 들지 않고 즐기게 해준 방송”이라며 ‘복면가왕’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첫 방송이 나가고 사람들이 많이 알아차려서 물어보는 사람들에 ‘아니다’라고 하는 게 어색했다. 하지만 그동안 나의 음악 생활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낀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환희는 “가면을 쓰고 노래하는 게 굉장히 힘들었다. 노래할 때 광대, 이마, 눈을 다 움직이며 부르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얼굴이 고정된 상태에서 부르는 건 힘든 일이었지만, 환희가 아닌 호빵왕자로서 사람들에 재미와 감동을 주고 싶었다. 사람들이 알고 있는 환희의 무겁고 진지한 모습과 반대로 감동도 있지만 재밌고 신선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환희는 ‘널 붙잡을 노래’ 등의 파격적인 선곡을 해 눈길을 끌었는데 “방송에선 잘 하지 않는 무대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하며 “발라드를 계속 불러줄 것이란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환희는 매일 뻔한 발라드만 한다는 말도 싫었다”고 설명했다.

‘복면가왕’에 대한 애착도 전한 환희. 그는 “출연한 모든 분들이 가면을 쓰고 땀을 흘리면서 노력하며 부르는 무대들이다. 쉽게 얘기하는 분들도 있을 테지만, 무대에 섰을 때 부담감과 긴장감은 그 누가 와도 똑같이 느낄 것이다. 그러니 가왕들, 앞으로 출연하시는 모든 분들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를 남겼다.

‘호빵왕자’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만큼 앞으로는 또 다른 환희를 보여줄 것을 약속하기도. 그는 “계속 가왕을 했다면 또 다른 음색들을 들려드릴 수 있었을 테지만, 아쉽진 않다. 제 앨범으로 대중에 제 목소리를 들려드리겠다. 그동안 ‘복면가왕’을 통해 노래 들어주셔서 감사했다”고 감사인사를 덧붙였다. / yjh0304@osen.co.kr

[사진] OSEN DB, ‘복면가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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