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롯데 고민②] 이대호 최준석 강민호 공존 해법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롯데 강민호가 25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 구장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에서 타격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제공 | 롯데자이언츠



[오키나와=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롯데는 이대호의 복귀로 확실한 4번타자를 얻었다. 벌써부터 타 팀 사령탑들은 이대호를 경계할 정도다. 게다가 이대호의 뒤에 배치될 최준석, 강민호까지 합하면 롯데 타선의 파괴력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곳곳에서 한 방이 터져나올 수 있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될 수 있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타순 조합을 실험할 예정인 조원우 감독은 “(이)대호가 오면서 타선에 대한 고민을 확실히 덜게 됐다. 최준석, 강민호까지 타선의 파괴력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롯데는 이대호와 최준석, 강민호 등 30홈런을 쳐줄 수 있는 거포 3명을 보유하게 됐다. 하지만 3명의 발이 모두 느리다는 게 문제다.

이대호는 2004년 4개가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도루다. 최준석과 강민호의 개인 한 시즌 최다 도루도 4개다. 3명의 조합을 어떻게 만들어갈지가 조 감독의 고민이다. 조 감독은 “뛰는 야구는 앞 타순에서 할 수 있다. 3명에게 기대하는 것은 장타”라고 못박았다. 지난해 도루 2위 손아섭과 마이너리그에서 2013년 33도루를 기록한 새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 전준우 등을 앞타순에 배치할 가능성이 높다.

조 감독은 “이대호와 최준석, 강민호를 함께 붙여서 타순을 짤 수도 있다. 느린 선수들을 붙여 놓는다고 무조건 나쁜 게 아니다. 3명 모두 출루율이 괜찮은 선수들이다. 최준석은 일단 5번으로 넣을 가능성이 높다. (강)민호는 포수로 나가야 하니까 타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7번으로 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번즈를 활용해 이대호와 최준석, 강민호 사이를 떨어뜨릴 수도 있다. 조 감독은 “번즈의 타격페이스가 좋으면 번즈를 5번 타순에 넣을 수도 있다. (최)준석이와 (강)민호가 6, 7번으로 들어가면 하위타선까지 강하게 보이지 않겠는가”라고 밝혔다.
이웅희기자 iaspire@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