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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WBC 대표팀 전력분석 난항..."이스라엘 전력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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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WBC 한국대표팀의 김인식 감독이 2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첫 훈련 중 그라운드의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WBC 한국대표팀은 쿠바, 호주 등과 평가전에 이어 시범라운드를 거친 뒤 3월 6일 이스라엘전을 시작으로 고척스카이돔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2017. 2. 24. 고척스카이돔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상대를 파악하는 게 쉽지 않다.”

WBC 대표팀 김인식 감독이 상대 팀에 대한 질문에 난색을 표했다. 국제대회가 많지 않은 만큼, 상대 전력을 파악하기가 힘들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여러 자료들을 체크하고 있는데 쉽게 파악이 안 되고 있다. 내일 맞붙는 쿠바도 잘 모르겠다. 내일 봐야 전력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나마 어느정도 전력이 드러난 팀은 네덜란드다. 네덜란드 내야진은 메이저리그 준올스타나 마찬가지다. 우리 투수가 150km를 던진다고 해도 전혀 안심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오는 3월 6일 이스라엘전을 시작으로 7일 네덜란드, 9일 대만과 맞붙는다. 이중 가장 베일에 가려진 팀은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은 이번 WBC에서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합류한다. 하지만 풀전력으로 치른 경기가 거의 없다. 김인식 감독은 “이스라엘 선수 중 이스라엘에 가보지 못한 선수들도 여러 명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만큼 유대인들이 잘 뭉치는 것 같다. 한국과 국제대회도 별로 없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이스라엘에 있어서는 큰 이벤트인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이스라엘 대사관에서 우리를 초청하기도 했다. 일정이 맞지 않아 참석하지는 못하게 됐는데 이스라엘 내부적으로도 이번 대회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이스라엘의 경우 선수 개개인은 어느정도 파악되도 이들이 팀으로서 어떤 모습을 보이는 지는 모르겠다. 전체적으로 상대를 파악하기는 게 쉽지 않다. 전력이 어떨지 가늠이 안 간다”고 전했다. 이번 이스라엘 대표팀에는 총 11명의 선수가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다. 한국전 선발투수로 예상되는 베테랑 제이슨 마퀴는 메이저리그에서 15승을 올린 경력이 있다. 김 감독은 “마퀴가 나갈지, 마퀴보다 젊고 더 잘 하는 투수가 나올지 알 수 없다”고 웃었다. 구위만 놓고 보면, 마퀴가 이스라엘 투수 중 최고는 아니라는 이야기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선수들이 늦게 합류하는 것도 전력분석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김 감독은 “우리 팀에 오승환이 늦게 합류하는 것처럼, 다른 팀들도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뒤에 합류한다. 그래서 모두 모여서 뛰는 모습을 보기가 힘들다. 이스라엘과 네덜란드도 마찬가지다. 대회에 들어가 제대로 된 전력을 파악해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한편 WBC 홈페이지는 지난 22일 네덜란드와 이스라엘이 1라운드를 통과할 것이라 전망했다. WBC 홈페이지는 “네덜란드가 가장 강하다. 네덜란드가 올라갈 것이며, 네덜란드 외에 2라운드 진출 팀은 이스라엘이 될 확률이 높다. 이스라엘과 한국의 대결로 2라운드 진출 팀이 가려질 것이다”고 바라봤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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