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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내야 어디든 OK!' 조동찬, 조커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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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오키나와, 손찬익 기자] "내야 어느 포지션이든 다 자신있다".

조동찬이 올 시즌 사자 군단의 조커 역할을 맡는다.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전천후 내야수로서 호평을 받았던 조동찬은 올해부터 1루까지 수비 범위를 넓혔다. 내야진에 구멍이 생길 경우 가장 먼저 투입될 수 있는 최고의 카드.

24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 아카마 볼파크에서 만난 조동찬은 "1루 수비가 의외로 쉽지 않다. 하지만 해야 하는 게 선수의 의무"라며 "감독님께서 내야 전 포지션을 준비하라고 하셨는데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마다 부상 악령에 시달렸던 조동찬은 예년보다 일찍 담금질에 나섰다. 부상 방지를 위해서다. "1월 10일부터 훈련을 시작했는데 현재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수술을 받았던) 무릎이야 어쩔 수 없지만 다치지 않도록 더욱 신경쓰고 있다. 부상이라는 게 예고없이 찾아온다. 이젠 부상없이 마음껏 뛰고 싶다". 팀

내 좌타 거포 자원은 풍부한 반면 우타 거포 자원은 부족하다. 힘 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조동찬이 제 몫을 해준다면 타선의 좌우 균형은 훨씬 좋아진다.

조동찬은 "제대로 맞으면 넘길 자신있다. 장타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배트 중심에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힘이 좋으니 어퍼 스윙으로 바꾸는 게 더 낫다고 말씀하셔서 교정하고 있는데 잘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원석과 강한울이 이적하면서 삼성 내야 자원은 더욱 풍부해졌다. 조동찬에겐 생존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였다. "데뷔 후 경쟁의 연속이다.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면 개인과 팀 모두 좋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조동찬에게 올 시즌 목표를 묻자 "이젠 그만 다치고 싶다"고 대답했다.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다. 그는 "100경기 이상 나간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자신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상 당하면 안된다. 올 시즌 만큼은 정말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고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높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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