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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야구] "걱정 없다"는 대표팀, 고척돔 본격 적응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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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감독 실전 감각 끌어 올리는 것 주안점

뉴스1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본격적인 적응 훈련에 나선다. /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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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한국 야구대표팀의 주장 김재호(두산)는 최근의 전체적인 타격 부진에 대해 "시기적으로 아직 컨디션일 올라올 때가 아니다"라며 "팀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들이 모인만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우려 속에서 '김인식호'가 본격적인 고척 스카이돔 적응 훈련에 나선다.

지난 12일 일본 오키나와로 떠났다가 23일 귀국한 대표팀은 24일 고척돔에서 첫 훈련을 진행한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7일 한국에 도착, 28일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인 가운데 선수들은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명예 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2006년 초대 WBC에서 준결승에 올랐던 한국은 2009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2013년 대만에서 열린 3회 대회에선 충격적인 예선 탈락을 경험했다. 이번 대회도 경쟁이 녹록지 않다.

A조에서 대만, 네덜란드, 이스라엘과 한 조에 속한 한국은 홈에서 열리는 1라운드 통과를 1차 목표로 내세웠다.

관건은 떨어진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는 것이다. 한국은 오키나와에서 열린 2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패했다. 요미우리전에서 4안타 빈공 끝에 0-4로 졌고, 요코하마전에서도 양의지(두산)의 투런포로 선전했지만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2경기 동안 단 6안타에 그쳤다.

한국은 25일 쿠바전을 시작으로 다음달 6일 열리는 이스라엘과의 1차전 이전까지 5차례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다.

김인식 감독은 일단 타격 부진에 대해 크게 걱정하진 않는 눈치다. 김 감독은 "요코하마전에서 안타 숫자는 적었지만 최형우(KIA)나 김태균(한화)이 친 강한 타구가 라인드라이브나 야수 정면으로 갔다. 타격감은 점점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괌 조기 캠프까지 꾸리는 등 심혈을 기울인 마운드도 아직까지 낯선 공인구 적응 등이 과제로 꼽힌다.

김 감독은 "공인구가 미끄럽다 보니 공이 다소 높게 제구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대은(경찰청)의 경우에도 본인은 자신있게 던지는 데 아직 제구가 잘 안되고 있다"고 했다.

주장 김재호는 대표팀을 향한 주변의 우려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재호는 "빨리 대회가 시작했으면 좋겠다. 걱정을 많이 해주시는데 우리가 잘 한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당당히 말했다. 이어 "안방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24일 오후 고척에서 첫 훈련에 돌입한 뒤 25~26일 쿠바전, 28일 호주와 평가전을 갖는다. 이어 3월 2일 상무, 4일 경찰청과 최종 평가전을 통해 전력을 가다듬은 뒤 다음달 6일 이스라엘과 첫 경기를 치른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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