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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오승환 MLB 마무리 순위 4위…2등급 마무리 < MLB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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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선, 채프먼은 1등급…브리턴에 이어 오승환이 4위

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오승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MLB닷컴이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메이저리그 마무리 전체 4위로 평가했다.

'1등급'에는 속하지 못했지만 유명 마무리 투수를 제치고 2등급 2위, 전체 4위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마무리 22명의 '등급'을 정했다.

1등급에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켄리 얀선(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 두 명만이 이름을 올렸다.

얀선과 채프먼은 설명이 필요 없는 특급 마무리다. 얀선은 5년 8천만 달러, 채프먼은 5년 8천6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하며 마무리 투수 성공 시대를 열었다.

2등급에도 쟁쟁한 마무리 투수들이 가득하다. 오승환이 그 안에 포함됐다.

2등급 1위(전체 3위)는 잭 브리턴(볼티모어 오리올스)이었고, 곧바로 오승환이 호명됐다.

MLB닷컴은 "오승환은 빅리그 입성 3개월 만에 마무리 투수 자리를 꿰찼고 시즌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평균자책점 1.92, 이닝당 출루 허용(WHIP) 0.92, 9이닝당 11.6개의 탈삼진, 9이닝당 볼넷 2개의 엄청난 기록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세인트루이스와 1+1년 최대 1천100만 달러에 계약한 오승환은 중간 계투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6월 말부터 마무리 투수로 '신분 상승'했다.

7월 3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첫 세이브를 올린 그는 팀 투수 중 가장 많은 76경기에 나서 6승 3패 19세이브를 기록했다.

WHIP는 0.92로, 오승환이 마운드를 지킬 때는 1이닝당 평균 출루 주자가 한 명이 채 되지 않았다.

그는 총 103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메이저리그 타자와의 힘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았고, 볼넷은 최소화했다.

마크 멜란슨(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로베르토 오수나(토론토 블루제이스), 에드윈 디아스(시애틀 매리너스), 켄 자일스(휴스턴 애스트로스), 크레이그 킴브럴(보스턴 레드삭스), 웨이드 데이비스(시카고 컵스) 등이 오승환, 브리턴과 함께 2등급에 속했다.

지난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던 오승환은 1년 만에 빅리그도 인정하는 정상급 클로저로 올라섰다.

오승환은 한 차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치른 뒤 27일 한국으로 돌아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 마무리로 활약할 예정이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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