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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팝업TV]2막 여는 '내보스', 무기는 달콤해진 소통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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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임지연 기자] ‘내성적인 보스’가 달콤한 유쾌한 분위기를 풍기며 반환점을 돌았다. 대본 수정이 신의 한 수가 됐다.

16부작 tvN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가 내성적인 보스 은환기(연우진 분)와 발랄 신입사원 채로운(박혜수 분)의 로맨스 점화를 알리며 후반부를 시작한다.

지난 14일 방송된 '내성적인 보스' 8회에서는 은환기(연우진 분)가 채로운(박혜수 분)을 좋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은환기가 이끄는 사일런트 몬스터 팀은 보육원 아이들의 첫 해외여행 프로젝트 홍보에 나섰다.

이날 은환기는 카메라를 찾으러 나선 채로운을 발견했다. 채로운은 나뭇가지에 걸린 카메라를 되찾으려고 고군분투하던 참이었다. 이에 은환기는 채로운을 목마 태우다 넘어졌다. 이때 채로운은 은환기에게 “생각해보면 나도 보스 아버지랑 똑같았다. 보스는 안 보는 척 다 보고 있는 그런 사람인데. 자꾸 변해라, 바뀌어라. 다그쳐서 미안하다”면서 “보스에게 맞는 소통방식이 있을 거다. 그걸 찾아보자. 장미항공 곰곰이도 보스 방식이었다. 변하지 마요”라고 말했다. 은환기는 채로운이 기다리던 미소를 보여줬다.

이후 강우일(윤박 분)이 채로운을 찾아오면서 은환기와 강우일이 다시 한 번 술로 갈등했다. 이어진 장면에서 은환기와 채로운은 나란히 눕게 됐고, 이때 은환기는 술기운에 채로운의 볼을 어루만져 로맨스 시작을 예고했다.

지난해 ‘또 오해영’을 연출했던 송현욱 감독의 신작 ‘내성적인 보스’ 베일에 싸인 유령으로 불리는 극도로 내성적인 보스 은환기와 초강력 친화력의 신입사원 채로운이 펼치는 소통로맨스를 담는다.

밝고 아기자기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를 예상했으나, 극 초반 과정된 설정과 개연성 없는 캐릭터로 아쉬움을 남겼다. 첫회 시청률 3.164(이하 닐슨코리아 기준)으로 출발해 최저 시청률 1.260%(6회)까지 떨어지며 고전했다.

이에 제작진은 대본수정이라는 칼을 빼 들었다. 이미 촬영한 부분을 수정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결정. 결과적으로 대본 수정은 ‘신의 한 수’가 됐다. 은화기와 채로운 그리고 강우일을 둘러싼 과거의 이야기가 자세하게 그려지면서 캐릭터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보여줬다. 또 은환기가 채로운을 만나면서 변화하는 과정을 매력 있게 그려냄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설레임을 안기고 있다. 그 결과 1%까지 주저앉았던 시청률은 7, 8회 2%대로 다시 반등했다.

반화점을 돌아 2막을 연다. 이 기세를 몰아 극 초반 떠안았던 아쉬움을 씻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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