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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FA컵] 무리뉴의 심리전 "첼시는 이미 리그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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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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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나는 생각해야 할 게 너무 많다. 첼시는 이미 리그 챔피언이고."

주제 무리뉴(5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6라운드) 상대로 결정된 첼시를 두고 한 말이다. 그는 일찌감치 첼시와 맞붙게 된 데 "별 반응 없다"면서도 첼시는 맨유와 달리 FA컵에 완전히 몰두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맨유는 20일(한국 시간) FA컵 16강전에서 2부 리그 블랙번 로저스를 2-1로 꺾고 대회 2연패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어진 8강 조 주첨 결과 맨유 상대는 첼시로 결정됐다.

무리뉴 감독은 "생각 해야 할 게 많다"며 "생테티엔과 (유로파리그) 경기도 해야 하고, (EFL컵) 결승도 치러야 한다. 프리미어리그 톱 4 경쟁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4개 대회(리그, FA컵, EFL컵,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모두 살아남았다. 그만큼 바쁜 일정 속에 있다. 첼시는 리그와 FA컵만 뛴다. 25라운드를 마친 현재 2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차가 8점이다. 무리뉴는 이 점을 주시했다.

그는 "첼시는 오직 FA컵만 생각할 수 있다. 그들은 이미 리그 챔피언이고, 다른 경기를 할 게 없다"며 상대를 '챔피언'이라 인정하면서도, 집중도에서 첼시가 유리한 상황이라고 언급하는 고도의 심리전을 펼쳤다. 이어 현실 가능한 우승 경쟁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리그를 제외한) 3개 우승을 할 수도, 혹은 하나도 못하게 될 수도 있다"며 "경쟁에 놓여 있을 땐 싸워야 한다. EFL컵에서 우승할 확률은 50%다. 우승을 위해 싸우겠다"고 했다.

<4개 대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상황>

-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까지 6위

- FA컵 8강 진출 (vs 첼시)

- EFL컵 결승 진출 (vs 사우스햄튼)

- 유로파리그 32강 진출 (vs 생테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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