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OSEN=허종호 기자] 해리 케인이 3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을 FA컵 8강으로 이끌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끝난 2016-2017 FA컵 5라운드(16강전) 풀럼과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8강전 티켓을 거머쥔 토트넘은 1991년 우승 이후 26년 만의 우승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2선 왼쪽 측면에 배치됐다. 손흥민은 주로 왼쪽 측면에서 활동하며 토트넘의 공격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위협적인 장면은 만들지 못했다. 손흥민은 후반 막판에는 최전방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1개의 슈팅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전력에서 앞서는 토트넘이 전반전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4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슈팅으로 공격의 시작을 알린 토트넘은 1분 뒤 델레 알리가 위협적인 슈팅으로 풀럼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토트넘의 파상공세는 계속됐다. 선제골이 나오는 것도 이상하지 않았다. 전반 16분 오른쪽 측면을 흔든 토트넘은 풀럼의 골망을 갈랐다. 에릭센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파고들던 해리 케인이 왼발로 밀어 넣었다. 완벽한 득점포였다.
하지만 위기도 있었다. 실수에서 나온 위기였다. 전반 20분 상대 공격수의 압박에 당황한 골키퍼 미셸 봄이 패스를 제대로 못해 톰 케어니의 기회로 연결된 것. 골대가 빈 걸 확인한 케어니는 바로 슛을 시도했다. 그러나 봄이 다시 몸을 날려 실점 위기를 간신히 모면했다.
위기를 견뎌낸 토트넘은 다시 풀럼을 압박했다. 그러나 공격 빈도 만큼 골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 25분 케인의 패스를 받은 에릭센이 박스 오른쪽을 흔들며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에릭센의 발을 떠난 공은 크로스바 위로 솟구쳤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전반 종료 직전 풀럼의 역습에 잠시 흔들렸던 토트넘은 하프타임을 통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효과는 확실했다. 다시 경기를 주도한 토트넘은 후반 6분 추가골을 넣었다. 에릭센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케인이 방향만 바꿔 골로 연결했다.
2골을 내리 허용한 풀럼은 선수 교체로 승부수를 띄웠다. 라이언 세세뇽 등 젊은 선수들을 투입했다. 그러나 효과는 크게 없었다. 공격 빈도는 다소 늘어났지만 골대 안으로 향하는 슈팅이 없었다.
반면 연속골로 탄력을 받은 토트넘은 한 골을 더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케인이었다. 케인은 알리의 침투 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파고들며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
케인의 해트트릭으로 토트넘은 완전히 승기를 잡게 됐다.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할 필요가 있었다. 토트넘은 케인과 해리 윙크스를 빼고 무사 시소코와 무사 뎀벨레를 투입해 경기의 흐름을 풀럼에 내주지 않았다. 결국 경기 막판까지 경기를 지배한 토트넘은 3골 차 리드를 지켜내며 승전보를 전했다. /sportsher@osen.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