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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더 큰 꿈을 향하여…'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19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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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금메달 15개로 14년 만에 종합 2위 탈환 목표

19일 이상호 첫 금메달 기대…북한도 선수 7명 파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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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향하는 태극전사들
삿포로 향하는 태극전사들 (영종도=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15일 오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7.2.15 hama@yna.co.kr



(삿포로=연합뉴스) 김동찬 신창용 김경윤 기자 = 제8회 동계아시안게임이 19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돔에서 개막한다.

'겨울의 감동을 공유하고 더 큰 꿈을 향해 앞으로 나아간다'는 의미의 'Beyond your ambitions'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 26일까지 8일간 펼쳐지며 빙상과 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컬링 등 5개 종목에서 금메달 64개를 놓고 31개 나라가 경쟁한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선수 142명, 임원 79명 등 총 221명의 선수단을 파견했으며 금메달 15개를 따내 종합 2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이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종합 2위에 오른 것은 1999년 강원 대회(금메달 11개), 2003년 일본 아오모리 대회(금메달 10개) 등 두 차례가 있었다.

2007년 장춘 대회에서 중국과 일본에 뒤져 3위로 밀려난 한국은 2011년 카자흐스탄 알마티 대회에서는 역대 최다인 금메달 13개를 획득했으나 순위는 카자흐스탄, 일본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14년 만에 동계아시안게임 2위 자리 탈환을 노리는 우리나라는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쇼트트랙을 비롯해 스피드스케이팅, 아이스하키 등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여자 쇼트트랙 심석희, 최민정 등이 멀티 금메달을 노리고,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빙속 여제' 이상화가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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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흔드는 빙속여제
손 흔드는 빙속여제 (강릉=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2018 평창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500m 은메달을 차지한 이상화가 손을 흔들고 있다. 2017.2.10 andphotodo@yna.co.kr



지난주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고다이라 나오(일본)에게 0.35초 뒤져 2위로 들어온 이상화는 이번 대회에서 고다이라와 재대결할 것이 유력하다.

세계선수권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우승한 김보름도 상승세를 몰아 이번 대회에서 시상대 맨 위에 오를 태세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 출신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도 맷 달튼, 에릭 리건, 브라이언 영, 마이크 테스트위드, 마이클 스위프트 등 귀화 선수들을 앞세워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에 도전장을 던졌다.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은 개막일인 19일 스키 스노보드 남자 대회전 이상호가 따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12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4위에 오른 이상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메달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다.

19일 오후 4시부터 삿포로 돔에서 열리는 개회식은 약 2시간 45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오후 1시부터 행사장이 개방되며 오후 4시 개막 축하 공연으로 45억 아시아인 '겨울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선수단이 입장하고 가쓰히로 아키모토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의 환영사, 셰이크 아흐마드 알파하드 알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의장의 인사말, 개회 선언과 선수 및 심판 선서 등의 순으로 개회식이 이어진다.

대회 기간을 밝혀줄 성화의 최종 점화자는 여느 스포츠 종합 대회와 마찬가지로 마지막 순간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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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만든 '에조몬'
눈으로 만든 '에조몬' (삿포로=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19일 개막하는 2017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을 앞두고 16일 오후 삿포로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메인 미디어 센터(MMC)가 문을 열어 자원봉사자들이 대회 마스코트인 에조몬을 매만지고 있다. 에조몬은 붉은 머플러와 푸른 망토를 두른 하늘다람쥐로 삿포로 시민의 응모를 거쳐 선정됐다. 2017.2.16 minu21@yna.co.kr



대회 공식 주제가를 부른 일본의 인기 듀오 '드림스 컴 트루'의 공연도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총 31개 나라가 출전하며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투르크메니스탄, 베트남, 스리랑카는 동계아시안게임에 처음으로 선수를 파견한다.

호주와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국가도 처음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이 두 나라는 개인 종목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나오며 매달 시상에서는 제외된다.

북한 역시 쇼트트랙에 5명, 피겨스케이팅에 2명 등 선수 7명을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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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영종도=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김상항 대한민국 선수단장이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2.15 minu21@yna.co.kr



특히 이번 대회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1년 앞두고 열리는 동계 종합 국제스포츠대회다.

한국 선수단장을 맡은 김상항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동계스포츠에 관한 국민적 관심을 확실하게 끌 수 있을 것"이라며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 분위기를 띄우겠다"고 다짐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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