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보스' 박혜수♥연우진, "변하지 마요" 시작된 소통 로맨스(종합)

[헤럴드POP=박수정 기자]박혜수와 연우진의 소통 로맨스가 시작됐다.

14일 오후 방송된 tvN '내성적인 보스'(극본 주화미/연출 송현욱) 8회에서는 은환기(연우진 분)가 채로운(박혜수 분)을 향한 사랑을 키워갔다.

은환기는 채로운의 전화에 강우일(윤박 분)이 출장 여행지에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강우일에게 "너 언제가!"라고 물었다.

이후 레크레이션 행사에서 강우일과 채로운이 다정한 모습을 보이자 은환기는 "너 언제가"라고 계속 물으며 두 사람의 사이를 방해했다.

채로운은 강우일에게 "보스 웃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관심을 보였다. 두 사람이 대화하는 모습을 멀리서 본 은환기는 뒤돌아 갔다.

강우일은 채로운에게 "환기에게는 거리가 필요하다. 머리속이 복잡해 보이면 혼자 생각할 시간을 줘야 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환기가 다가온다. 슬그머니 고양이처럼"이라고 환기에 대해 말했다. 이어 "환기 웃는 거 보고 싶다고 했죠? 그러면 거리를 두고 기다려봐요"라고 말했다.

은환기는 물놀이를 즐기는 더운 여행지에서도 검은색 후드를 뒤집어 쓰고 있었다. 은환기도 더워서 옷을 벗고 자연스럽게 수영장에 들어가고 싶어 했다. 때마침 직원들이 보스를 물에 빠트렸다. 그러나 이는 상상이었다. 장세종(한재석 분)이 진짜 다가가려고 하자 채로운은 은환기가 혼자 있고 싶어 한다고 착각해 이를 막았다. 실망한 은환기는 방으로 들어갔다.

채로운은 강우일에게 은환기에 대해 계속 물었다. 강우일은 "나한테 왜 환기만 물어봐요? 환기 좋아해요?"라고 되물었다.

이수(공승연 분)와 강우일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은 은환기는 채로운에게 크리스마스 이브에 대해 물었다. 채로운은 "뒤끝있냐"며 "걱정하는 일 없었네요"라고 했다. 채로운은 은환기와 강우일이 불편한 이유가 자신으로 인한 오해인 줄 알고, 풀려고 애썼다.

또한, 채로운은 김교리(전효성 분)가 장세종을 좋아하는 것을 알아챘다. 채로운은 "혼자 속 끓이지 말고 교리님이 직접 하라"며 달래다가 원숭이가 가방을 가지고 가버리는 황당한 상황에 처했다. 그 가방에는 은환기의 카메라가 있었다.

은환기와 강우일은 원숭이를 쫓아간 채로운을 뒤쫓았다. 은환기는 강우일에 "신경 쓰지 말고 가던 길 가"라고 밀쳤다. 강우일은 같이 찾자고 따라 갔다. 은환기는 강우일에게 "내 전화 왜 안 받았어? 이수한테 말도 안하고 여기 와?"라고 따졌고, 강우일은 "무슨 일인지 알겠네. 그러면서 내 걱정은 안하냐?"라고 말했다.

강우일은 "내 책상에 비행기 티켓을 두고 간 것을 보고 니가 날 이해해주는 거라고 생각했어. 너는 왜 자꾸 날 밀어내려고만 하냐"고 말했다. 은환기는 "됐고, 당장 돌아가. 이러면 이수가"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강우일은 "이수는 가족이고, 나는 아니란 거지. 이수 털 끝이라도 다치면 나도 다시 안볼거고. 회사에서도 내칠 거고. 너도 똑같아"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갈등이 폭발하기 직전, 채로운이 "도와주세요"라고 소리쳤다.

자신을 찾은 은환기에 채로운은 "나 걱정했어요?"라며 감동했다. 채로운은 자신이 엎드리며 은환기에게 나무에 걸린 가방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은환기가 채로운을 업었다. 손이 닿지 않아 목마를 탔다. 아슬아슬 독특한 스킨십이 펼쳤다. 채로운이 가방을 잡은 순간 은환기가 발을 헛디뎠고, 두 사람은 넘어지며 포옹을 하게 돼 다정한 모습이 연출됐다. 은환기는 발목을 다쳐 걸을 수 없었고, 뒤늦게 이들을 발견한 강우일이 은환기를 업었다.

채로운은 은환기가 카메라에 집착하는 이유가 궁금해 카메라 속 사진을 봤다. 사진을 본 채로운은 놀란 눈으로 은환기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그날 밤 채로운은 "카메라 봤다"며 "한두 장이 아니었네? 실은 좋아하죠? 사진에서도 아끼는 마음이 다 느껴졌다"고 말했다. 채로운은 "보스가 팀원들 아끼는 것이 뭐 흉이라고. 다 직원들 사진, 그것도 각자가 다 빛나는 순간을 포착했던데"라며 은환기의 진짜 마음을 눈치채지 못했다.

이어 채로운은 은환기를 두고 "뒤에서 다 지켜보는 사람"이라며 "그런 사람도 나름 괜찮은데, 계속 변해라고 다그쳐서 미안해요"라고 말했다. 그는 "보스한테 맞는 소통 방식이 있을 것"이라며 "변하지 마요"라고 보스의 후드를 씌워졌다. "진짜 은환기 완성"이라며 있는 그대로의 은환기를 인정했고, 은환기가 웃었다.

그때 강우일이 채로운과 할 말이 있다며 나타났다. 은환기가 강우일을 막았고, 세 사람은 함께 술을 마시러 갔다. 두 사람은 술 대결을 펼쳤다. 결국 취한 강우일은 휘청거리며 숙소로 돌아갔고, 은환기는 채로운의 엽기 사진을 보며 참아왔던 큰 웃음을 터트렸다.

채로운은 은환기를 방에 데려다줬고, 엉겁결에 침대에 누웠다. 은환기는 채로운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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