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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빙속]이승훈, 부상에도 동계AG 출전 결정…"본인 의지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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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답변하는 이승훈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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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당한 이승훈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도중 스케이트 날에 베는 부상을 당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29·대한항공)이 계획대로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 10일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남자 팀추월 레이스 도중 부상을 당한 이승훈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출전을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지난 9~12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에서 이승훈은 남자 매스스타트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이승훈은 지난 10일 주형준(26·동두천시청), 김민석(18·평촌고)과 함께 출전한 팀추월 레이스 도중 넘어져 부상을 당했고, 남자 매스스타트에 출전을 포기했다.

한 바퀴 반 정도를 남겨놓고 미끄러진 이승훈은 자신의 스케이트 날에 오른 정강이를 베는 부상을 당했고, 8바늘을 꿰맸다. 골절이나 근육 파열 등의 부상은 없었다.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은 20일부터 시작돼 이승훈의 출전 여부에 물음표가 달렸다.

뼈나 근육에는 이상이 없지만 8바늘을 꿰맨 만큼 정상적인 레이스가 힘들어 포기할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매스스타트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일 뿐 아니라 한국 남자 팀추월 대표팀의 '기둥'인 이승훈이 출전하지 못한다면 한국 선수단의 목표 달성에 적잖은 타격이 될 것으로 우려됐다.

그러나 태릉선수촌에 복귀해 상태를 지켜보던 이승훈은 이날 오전 훈련을 해본 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부상 부위를 진찰한 의사 역시 출전해도 크게 무리는 없다는 소견을 전했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워낙 본인의 의지가 강했고, 의사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 계속해서 상태를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훈은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매스스타트와 팀추월 외에 5000m, 1만m에도 출전할 예정이었다.

아직 4개 종목에 모두 출전할 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부상 상태를 지켜보며 결정할 예정이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부상 부위 상태를 지켜보고,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면서 결정을 하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훈은 직전 대회인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3관왕(5000m·1만m·매스스타트)에 올랐으며 팀추월에서도 은메달을 땄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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