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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女쇼트트랙 대표팀의 당찬 출사표…"동계AG 목표는 전 종목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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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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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서울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여자 대표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왼쪽부터 조재범 코치, 최민정, 심석희 ,김건희, 김지유). (사진=이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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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종목 메달 석권이 목표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끄는 조재범 코치가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코앞으로 다가온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출전하는 모든 종목의 메달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대표팀은 8일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각오를 밝혔다. 조재범 코치를 비롯해 대표팀의 '쌍두마차' 최민정(서현고)과 심석희(한국체대), 그리고 김건희(만덕고), 김지유(화정고)가 자리에 참석했다. 노도희(한국체대)는 알마티 동계유니버시아드에 참석하고 있는 관계로 이날 불참했다.

대표팀은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제8회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목표는 분명하다. 바로 전 종목 석권이다.

조재범 코치는 "이번 대회의 목표는 전 종목 메달 석권이 목표다. 한 종목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종목에 걸쳐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장거리에 중점을 뒀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단거리 메달도 노리고 있다.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준비하고 있지만 평창동계올림픽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마냥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현재 선수들의 기량을 본다면 전 종목 석권은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최민정과 심석희는 주 종목인 1000m와 1500m에서 메달 사냥을 노린다.

그간 대표팀의 약점으로 지적된 단거리 역시 메달을 노린다. 그 중심에는 최민정이 있다. 최민정은 지난해 12월 강릉에서 치러진 월드컵 4차 대회에서 시즌 첫 500m 금메달을 따냈다. 대표팀의 전 종목 석권을 높게 점치는 이유다.

선수들 간의 호흡이 중요한 계주 종목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조 코치는 "현재 팀 분위기는 너무 좋다"면서 "월드컵 1~4차를 통해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했고 당시 계주에 나설때 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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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가 8일 오후 서울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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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의 간판스타 심석희 역시 이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분위기는 말할 것도 없이 좋다고 생각한다. 동생들이 잘 믿고 따라와 줬다"며 "많은 훈련을 같이하면서 팀워크가 더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막내라인' 김건희와 김지유도 선배들 덕분에 많은 기량이 많이 향상됐음을 몸소 느꼈다. 김건희는 "처음 계주를 함께 맞춰볼 때는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전하고 "하지만 언니들이 부족한 점을 많이 알려줘 열심히 보완했다. 지금은 그때보다 더 잘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지유 역시 "밀고 받는 게 제일 힘들었는데 언니들이 많이 도와줬다. 체력도 많이 부족했는지 지금은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전 종목 석권을 노리는 대표팀이지만 그들의 목표는 더 큰 곳에 있었다. 바로 1년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최고의 기량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최민정은 "남은 1년은 올림픽을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다. 시합에 나가면 부족한 부분을 고치는 작업을 통해 올림픽 때는 최상의 상태에서 출전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심석희 역시 "최고의 기량으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다. 스퍼트나 파워가 부족하기 때문에 보완할 생각이다"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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