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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삿포로 동계AG 한국 선수단, '극우서적 논란 호텔' 사용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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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단 프린스 호텔로 변경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이 숙소 내에 극우 서적을 배치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아파(APA)호텔'을 사용하지 않는다.

대한체육회는 19~26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제8회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의 숙소가 일본 삿포로 프린스호텔로 변경됐다고 7일 밝혔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6일 오후 공식 서한을 통해 "한국 선수단의 숙소를 기존 아파호텔에서 프린스 호텔로 변경했다"고 전했다.

당초 한국 선수단은 '아파호텔 마코마나이 호텔 & 리조트'를 숙소로 사용할 예정이었다.

조직위는 한국과 중국 선수단을 포함해 2000명에 가까운 각국 선수단과 임원진을 아파호텔에 투숙시키려 했다.

하지만 이 호텔 객실에 아파호텔 최고 경영자 모토야 도시오가 쓴 위안부 강제 동원과 난징 대학살을 부정하는 내용의 극우성향 책이 비치돼 있어 논란이 일었다.

체육회는 지난달 조직위에 유선으로 선수단 숙소 객실에 비치된 문제의 서적을 치워달라고 요청했고, 조직위는 이를 받아들여 관련 서적을 대회 기간 옮기겠다고 회신했다.

체육회는 나아가 지난달 31일 조직위와 일본올림픽위원회(JOC)에 선수단 숙소를 변경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앞서 극우 서적 배치 호텔에 묵는 것에 대해 항의했던 중국 선수단도 조직위에 숙소 변경을 요청했다.

결국 조직위는 체육회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4개 종목(빙상·컬링·스키·바이애슬론) 170여명의 한국 선수단은 대회 기간 동안 프린스 호텔에서 묵는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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