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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덜미 잡힌 이영애…'김과장' 13.8% '사임당'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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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김과장, KBS


【서울=뉴시스】손정빈 기자 = 남궁민이 이영애를 밀어내는 대이변을 만들어내고 있다.

남궁민 주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김과장'(극본 박재범, 연출 이재훈·최윤석) 시청률이 이영애가 주연한 SBS TV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를 앞질렀다.

3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김과장' 4회는 전국 평균 시청률 13.8%를 기록, '사임당 빛의 일기'(12.3%)를 제쳤다. 서울과 수도권 시청률은 각각 15.1%, 14.1%였다.

'김과장'은 '사임당 빛의 일기'보다 하루 앞서 방송됐지만(1월25일), 7%대 시청률에 머무르며 이영애의 공세에 무난하게 밀리는 듯했다. 그러나 드라마가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지난 1일 3회 방송에서 시청률을 5%포인트 이상 끌어올려(12.8%) '사임당 빛의 일기'를 위협하더니 결국 4회에서 판세를 뒤집었다.

이런 반전은 '사임당 빛의 일기'의 극 분위기와는 정반대인 '김과장'의 시종일관 지속되는 유쾌함이 만들어냈다는 분석이다. 맡은 역할마다 생생하게 살려내는 남궁민의 뛰어난 연기력이 시청자를 TV 앞에 앉히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김과장'은 돈에 대한 천부적인 촉을 가진 '삥땅 전문 경리과장' '김성룡'(남궁민)이 더 큰 한탕을 위해 TQ그룹에 필사적으로 입사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부정과 불합리와 싸우며, 무너져가는 회사를 살리는 내용을 그린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다. 남궁민과 함께 남상미·준호·정혜성·김원해 등이 출연한다.

이영애를 앞세워 '대장금'(2013~2014)의 영광을 재현하려던 '사임당 빛의 일기'는 방송 4회만에 최대 위기에 빠졌다. 30회 중 4회밖에 방송되지 않아 섣불리 판단하기 이른 시점이기는 하나 시청률이 점차 하락하는 추세를 보인다는 점이 이 드라마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더한다는 평가다.

게다가 이 작품은 제작비 200억원이 투입된 100% 사전 제작 드라마로, 시청자 입맛에 맞게 극본을 수정해 나갈 수도 없다는 점에서 '김과장'의 반격에 취약하다는 지적도 있다.

'사임당 빛의 일기' 3, 4회 시청률은 각각 13.0%, 12.3%였다. 1, 2회는 지난달 26일 연속방송돼 각각 15.6%, 16.3%를 기록한 바 있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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