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김과장' 남궁민, 능청스러운 연기력 놀랍다

[OSEN=조경이 기자] '김과장' 남궁민의 연기가 놀랍다. 능청스러우면서도 유연하게 극중 김성룡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1일 방송된 KBS 2TV '김과장'에서 김성룡은 이과장의 부인을 교통사고에서 얼떨결에 구해냈다. 김성룡은 이 사고로 인해 머리에서 피를 쏟자 "이게 뭐. 깍두기 국물?!"이라며 질겁했다.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상황에서 일어나 현실임을 인지했다.

"우리 엄마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하는 이과장 부인의 아들을 향해 머쓱해 하면서도 남상미가 "진짜 우리 언니 구한 거 맞아요?" "자의로 뛰어든거 맞아요?"라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자 이내 "이봐요. 세상에 어떤 사람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다가 사람을 구해?! 성룡이야?!"라며 의심하는 남상미를 타박하며 의인 행세를 시작했다.

회사에 도착해서도 의인으로 거듭 추켜세움을 받자 능청스럽게 눈웃음과 기쁨 가득한 미소를 지으며 인증샷 세례에 자연스레 응했다.

한없이 가벼워보이고 자기 실리만을 쫓을 듯 해 보이는 이미지이지만 남모를 아픔을 가지고 있었다. 김성룡은 아버지의 영정 사진 앞에서 "남들이 때려 죽인다고 해도 아버지처럼 안 살거다. 양심있게 살다 뒤통수 맞고 지질이 궁상으로 살지 않을거다. 아버지 미워서라도 독하게 살거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런 와중에 김성룡은 자신을 이용하려던 서율(이준호 분)을 만나 합당한 보상을 해주지 않으면 역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김성룡은 "시키신 일을 잘 해낸다면 나한테 뭐가 남나"라고 물었다. 이어 "안주면? 조금 섭섭하긴 하겠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남궁민은 이날 방송에서 코믹과 액션, 능청스러움과 능글맞음, 가벼움과 남모를 사연을 가진 진자한 면모 등 팔색조의 연기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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