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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선영 기자] 선후배 가수들의 레전드 보컬 싸움이 그려진 가운데 더원과 남주희가 각본 없는 역전으로 1위 자리에 등극했다.
27일 방송된 MBC '듀엣가요제'에서 박완규는 김주나와 함께 'Lonely Night'을 모던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더해 기존의 음악과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두 사람의 뛰어난 호흡으로 첫 무대임에도 428점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1위 자리에 앉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김주나가 다음 순서로 윤민수를 선택하며 명품 보컬들의 양보 없는 전쟁을 시사했다. 윤민수는 "바이브의 최고 전성기 노래를 하겠다" 말하며 자신의 소속 가수인 임세준과 함께 바이브의 '술이야'를 선보였다. 윤민수의 선택에 임세준은 "대표님 저 못 나갈 뻔했는데 같이 무대 설 수 있게 돼서 감사합니다" 말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윤민수의 남다른 감성으로 시작된 오프닝으로 고조된 분위기 속에 임세준도 윤민수 못지 않은 가창력과 감성으로 노래를 이어 부르며 노래의 완성도를 높였다. 결국 두 사람은 445점을 획득하며 박완규, 김주나의 1위 자리를 빼앗으며 당당히 1위 자리에 앉았다.
이어 신효범과 성준이 부드러운 가창력으로 추격했지만 윤민수와 임세준의 점수에는 못 미쳐 탈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민수의 넘지 못할 벽으로 느껴졌던 무대는 소울 대부 김도향이 바버렛츠의 안신애와 함께 하며 무너졌다. 김도향은 앞선 후배들의 노래에 "다들 좋은 소리를 해서 앉은 곳으로 소리들이 갔다. 이번에는 저에게 와주세요" 감미롭게 부탁하며 무대에 임하는 모습으로 후배들의 박수를 받았다.
김도향은 자신의 노래 '바보처럼 살았군요'를 편곡해 안신애와 40년 차를 뛰어넘는 호흡으로 모두를 감동케했다. 말하는 듯 울려펴진 가사에 모두가 눈시울을 붉힌 가운데 463점으로 윤민수와 임세준의 1위 자리를 넘겨받았다. 이견 없는 1위 자리는 더원과 남주희가 각본 없는 역전을 펼쳐 또 한번 뒤집히는 모습을 보였다.
더원은 밴드 시크의 보컬인 남주희와 함께 '내 여자'를 불러 가슴 절절한 멜로디와 어우러진 감성 돋는 무대를 선보였다. 두 사람의 무대가 끝나자 관중석에서는 환호하며 놀라는 모습을 보여 김도향과 안신애의 463점을 막판에 역전하며 465점으로 1위 자리에 등극 했음을 알렸다.
더원은 "남주희씨가 너무 잘해주었다" 말하며 함께 했던 남주희의 역량을 칭찬하며 "힘들더라도 노래를 사랑하는 마음을 잊지 않으면 빛을 볼 수 있다" 남다른 조언을 남겼다. 이영현이 자신의 파트너 유지와 함께 '체념'을 부르며 막판 역전을 꿈꿨지만 결국 465점을 넘지 못해 1라운드 1위 자리를 더원과 남주희가 차지하며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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