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 회사 부정 회계 비리 파악했다..남궁민 외로운 싸움 [종합]

[OSEN=김보라 기자] ‘김과장’ 남궁민이 대기업 TQ그룹에 입사하면서 외로운 회사 생활이 시작됐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극 ‘김과장’(극본 박재범, 연출 이재훈)에서 보잘 것 없던 스펙을 자랑하던 김성룡(남궁민 분)이 대기업 경력직 과장으로 입사해 회사생활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성룡이 TQ그룹 경리부 과장으로 들어오게 된 건 본래 근무하던 경리과 이은석 부장이 자살했기 때문. 앞서 TQ그룹 회계비리에 대한 수사를 검찰이 본격화하면서 그가 협박을 받았고, 모든 걸 덮기 위해 자살을 결심한 것이다. 하지만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는 의심이 나오고 있다.

그의 죽음으로 TQ그룹의 비리가 개인의 사적 비리로 덮어졌다. 그가 떠나간 빈자리에 채용된 성룡은 자신이 이 회사에서 이용당하다 버려질 존재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그가 스펙이 좋지 않다는 것을 제외하곤 실무시험에서 1등을 했고, 면접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은 ‘특급 에이스’임에도 말이다.

첫 출근한 성룡은 경리부 윤하경(남상미 분) 대리와 악연으로 얽혔다. 앞서 하경은 컵라면을 먹다가 성룡이 먹다 던진 꼬치 때문에 기분이 상한 바 있다. 이날도 편의점에서 마주친 두 사람.

하경은 성룡이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며 회사까지 쫓아왔다고 오해했으나 알고 보니 그가 경리과장으로 출근하면서 첫 날부터 얼굴을 붉히게 됐다. 성룡의 ‘저질 스펙’을 비하한 경리부 직원들은 회식자리에도 그를 초대하지 않으며 대놓고 ‘왕따’를 시켰다.

이날 성룡은 TQ그룹의 부정 회계비리 장부를 파악했고, 이에 이은석 과장이 사측에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죽은 과장의 아내는 이 사실을 알고 회사 측이 고의로 남편을 죽게 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피켓을 들고 1인 평화 시위를 벌였다.

성룡은 이튿날 그의 아내를 보고도 “그래 내가 신경 쓰지 말자”고 애써 모른 척 했고, 이후 자신만의 방법으로 크게 삥땅을 쳐 도망가기로 했다. 하지만 그녀가 의도를 갖고 돌진하던 차에 치여 사고를 당할 위기에 처했고, 성룡은 그 옆을 지나가다 빙판길에 미끄러져 죽은 이 과장의 아내를 구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김과장’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