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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류현진 “처음처럼 경쟁” 황재균 “죽기 살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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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친구, 함께 미국으로

류 “예년보다 몸 상태 더 좋다”

황 “장타·도루 등 장점 보일 것”

경향신문

나란히 미국으로 류현진(LA 다저스·왼쪽 사진)과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각각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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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생 동갑내기 류현진과 황재균이 ‘초심’을 외치며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류현진(LA 다저스)은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떠나며 “처음 미국에 갈 때처럼 다시 경쟁한다는 생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인 2013년 류현진은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의 훌륭한 성적으로 팀 3선발로 자리했다. 하지만 2015년 어깨, 2016년 팔꿈치에 각각 한 번씩 메스를 대며 최근 2년 동안 메이저리그서 단 1경기 등판에 그쳤다. 현재 몸 상태를 묻는 질문에 류현진은 “아픈 데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피칭을 할 수 있는 상태까지 다 만든 상태”라며 “예년 이맘때쯤보다 더 좋을 정도”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리를 비우는 동안 입지가 좁아진 류현진은 선발진 경쟁에 돌입한다. 그는 “2013년 미국에 갈 때와 마음이 비슷하다. 그때도 경쟁을 했는데 올해도 캠프 때 선발진에서 경쟁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KBO리그에서 정상급 3루수로 활약했던 황재균도 미국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한다. 황재균은 이날 공항에서 “나는 도전하는 입장이니까 꿈을 위해 한 발짝 내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밑에서부터 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도록 죽기 살기로 해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20홈런-20도루도 달성했던 황재균은 “나에게 기대하는 게 장타 부분이라고 하더라. 파워도 더 키우고 도루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스프링캠프에서는 3루수 부문에서 경쟁하면서 장점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황재균은 캠프에서 만나게 될 동료 선수들을 향한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버스터 포지나 헌터 펜스를 가장 만나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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