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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대한항공·흥국생명 독주 누가 막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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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오늘부터 5라운드…안갯속 ‘PS 티켓 전쟁’

남자부 선두 대한항공, 2·3위 팀과 승점차 적어…추격전 예고

여자부 강자 흥국생명, 조송화·이재영 등 부상 ‘전력 변수’로

경향신문

대한항공 김학민


올스타 휴식기를 보낸 프로배구가 5라운드 개막과 함께 포스트시즌을 향한 순위 경쟁에 다시 돌입한다. 정규시즌 종료일까지 남은 경기가 많지 않고 상위권 팀들의 승점 차가 적어 포스트시즌 진출팀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016~2017 V리그 정규시즌은 5·6라운드만 남아 있다. 남자부는 26일부터 팀당 12경기, 여자부는 27일부터 팀당 10경기를 치르는 일정이다.

남자부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팀은 대한항공(승점 49점)이다. 대한항공은 4라운드를 거치며 현대캐피탈(승점 43점)을 2위로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 밋차 가스파리니와 김학민 쌍포가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다른 팀들과의 격차가 크지 않아 낙관하기는 이르다. 우선 현대캐피탈이 톤 밴 랭크벨트를 방출하기로 결심한 것이 리그 판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톤은 4라운드에서 부진해 신뢰를 잃었다. 현대캐피탈이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 전력을 재정비한다면 1위를 탈환할 수 있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3위 우리카드(승점 41점)의 상승세도 눈여겨봐야 한다. 크리스티안 파다르는 1라운드에 이어 4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될 만큼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레프트 김정환이 26일 전역한다는 것도 팀에 호재다.

4위 한국전력(승점 39점)과 5위 삼성화재(승점 38점)도 상위권으로 도약하거나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남자부는 상위 3개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만 3·4위의 격차가 승점 3점 이하면 4위 팀까지 포스트시즌에 나간다.

경향신문

흥국생명 이재영


여자부에선 1위 흥국생명(승점 43점)이 독주 중이다. 하지만 무릎 부상을 입은 세터 조송화의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고, 주포 이재영도 발목 부상으로 5라운드에서 최소 3경기에 나설 수 없다.

우승 후보로 지목됐던 2위 IBK기업은행(승점 36점)과 3위 현대건설(승점 34점)은 흥국생명의 전력 누수를 틈타 승점 을 쌓아야 한다. 양팀은 27일 맞붙는다.

두 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4위 KGC인삼공사(승점 33점)는 불명예를 씻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할 수 있는 호기를 맞았다. 외국인 알레나 버그스마를 앞세워 4라운드에서 4승(1패)을 쓸어담을 정도로 기세가 무섭다. 여자부는 3위까지 ‘봄 배구’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5라운드부터 펼쳐지는 모든 경기가 KGC인삼공사엔 고비다. KGC인삼공사는 오는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5라운드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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