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딥마인드 데미스 허사비스 CEO와 개발자[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국도 바둑 인공지능(AI) 개발에 뛰어들기로 했다.
한국기원은 24일 총재실에서 '한국형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첫 회의를 개최했다.
한국기원은 지난 12일 제16차 운영위원회에서 인공지능 태스크포스(TF) 구성을 결의한 바 있다.
지난해 3월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이기면서 바둑계에 인공지능 파란을 일으켰고, 일본도 '딥젠고'를 내놓으면서 기술 추격에 나섰다. 중국도 IT기업 텐센트의 '싱톈'을 개발해 일찌감치 인공지능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이들 인공지능은 이미 프로기사와 대등한 경기를 할 정도로 실력을 키웠으나, 한국에는 그 정도 기력을 갖춘 바둑 프로그램이 없다.
한국기원은 바둑 인공지능 개발에 필요한 공식기전 기보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바둑 개발 TF에는 송필호 한국기원 부총재, 이의범 한국기원 이사, 문병로 서울대 교수, 감동근 아주대 교수, 신승현 SG그룹 감사, 유창혁 한국기원 사무총장, 양건 기사회장 등이 참여한다.
TF팀은 앞으로 6개월 동안 12차례 회의를 열고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지원 방안 모색과 활용 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두 번째 회의는 내달 8일 열린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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