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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POP초점]'내보스', 송현욱PD 전작 '오해영'과 같고도 다른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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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이지숙 기자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내성적인 보스'는 송현욱 PD의 전작 '또 오해영'과 어떻게 다를까.

오는 16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극본 주화미, 연출 송현욱) 팀은 10일 오후 제작발표회를 갖고 작품의 강점을 직접 소개했다. 지난해 '또 오해영'을 통해 '믿고 보는 tvN표 로맨틱 코미디'라는 호평을 얻었는 송현욱 PD가 이날도 여러 번 마이크를 들었다.

2014년 '연애 말고 결혼', 2015년 '슈퍼대디 열', 지난해 '또 오해영'과 이번 '내성적인 보스'까지. 송 PD는 '드라마계 나영석'이라 불릴 정도로 tvN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를 이끈 주역이다. 그럼에도 송 PD는 "매번 작품을 시작할 때마다 멍하게 백지화된다"고 밝혔다. 역시 백지 단계에서 시작한 '내성적인 보스'는 내성적인 남자 주인공과 쉴새없이 그 문을 두드리는 여자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소통의 문제에 대한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그러나 전작들과 '내성적인 보스'의 연결고리는 분명 있다. '연애 말고 결혼'의 주화미 작가와 배우 연우진, '또 오해영'의 예지원과 허정민이 이번 '내성적인 보스'에서 송 PD와 또 한 번 함께 한다. 무엇보다 센스 있는 연출 및 감각적인 영상미라는 송 PD의 강점이 '내성적인 보스'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부터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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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제공


특히 '또 오해영'과 '내성적인 보스'는 같은 듯 다르다. 먼저 남녀 주인공의 성격이 그렇다. '또 오해영' 속 오해영(서현진 분)과 '내성적인 보스' 속 채로운(박혜수 분)은 발랄하고 해맑은 인물로, 각각 박도경(에릭 분)과 은환기(연우진 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예민하고 까칠한 박도경에게는 결혼식 당일날 바람 맞은 아픈 기억이 있고, 내성적이고 소심한 은환기에게는 바로 이 성격이 사회 생활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비현실적이라는 장르도 또 하나의 공통점. '내성적인 보스'에 관해 송현욱 PD는 "판타지적"이라고, 전효성은 극중 홍보 회사 사일런트 몬스터에 대해 "CEO의 욕을 바로 앞에서 한다는 게 비현실적이라 느껴질 정도였다"고 밝혔다. 은환기 캐릭터의 상반된 성격과 직업도 독특하다. '또 오해영'의 비현실적 지점은 박도경의 미래를 보는 능력이다. 이런 판타지 덕분에 박도경과 오해영은 인연을 맺고 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그려나갈 수 있었다.

'내성적인 보스'는 '또 오해영' 만큼 사랑받을 수 있을까. 송 PD는 "첫 방송 시청률이 '또 오해영'보다 높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다른 출연진은 '쇼미더머니' 참가, '정글의 법칙' 출연 등 색다른 시청률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내성적인 보스'가 어떤 모습과 내용일지 오는 16일 오후 11시 확인할 수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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