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내보스’ 연우진X박혜수, ‘또 오해영’ 흥행신화 재연할까 (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텐아시아=조현주 기자]
텐아시아

배우 연우진, 박혜수, 윤박, 공승연이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극본 주화미/연출 송현욱)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내성적인 보스’가 ‘연애 말고 결혼’과 ‘또 오해영’의 흥행신화를 재현할 수 있을까.

tvN이 새해 첫 작품으로 선보이는 ‘내성적인 보스’(극본 주화미, 연출 송현욱)는 제2의 ‘또 오해영’으로 불리는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송현욱 PD는 지난해 6월 종영한 ‘또 오해영’을 연출하며 ‘로코’ 드라마의 진수를 보여줬다. ‘내성적인 보스’는 그가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차기작이자 앞선 연출작인 ‘연애 말고 결혼’의 주화미 작가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하며 일찌감치 화제를 샀다.

드라마는 베일에 싸여 유령으로 불리는, 극도로 내성적인 보스 은환기(연우진)와 초강력 친화력의 신입사원 채로운(박혜수)이 펼치는 소통 로맨스 드라마를 표방한다.

연출을 맡은 송현욱 PD는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내성적인 보스’는 판타지적인 작품이다. 내성적인 남자 주인공과 쉴 새 없이 그 문을 두드리는 여자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소통의 문제에 대해 조금 더 고민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면서 “자정 넘은 시간까지 본방송으로 드라마를 보는 건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분들이 쉽게 따라오실 수 있도록 공감과 소통을 재밌게 표현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또한 송 PD는 ‘연애 말고 결혼’에 이어 또 다시 연우진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은환기는 온갖 루머에 싸여있는 인물이지만 본심은 착하고 진실 된 눈을 가지고 있다. 그런 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찾다보니까 연우진이 떠올랐다. 근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선한 눈망울이 있다”면서 “연우진은 로맨틱 코미디에 최적한 배우다. 몸 개그나 표정 연기 등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로코 남자 주인공이지만 식스팩도 없다. 내 유머코드를 표현할 수 있는 인물이다”고 장난스럽게 소개했다.

텐아시아

배우 연우진과 박혜수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극본 주화미/연출 송현욱)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내성적인 보스’에는 ‘연애 말고 결혼’, ‘또 오해영’ 등에 출연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이에 대해서는 “한 작품을 같이 하고 나면 그 배우의 장점에 대해서 잘 알 수 있다. 항상 끝날 때 즈음, 진작 알았으면 좋았을 걸이라는 후회를 한다”며 “그래서 차기작이 안 되면 차차기작에서도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

한그루, 서현진 등을 로코퀸으로 만든 송 PD는 주인공인 박혜수에 대해서는 “기적적으로 캐스팅을 했다. 캐스팅 과정이 힘들었고 난항들이 많았다. ‘청춘시대’에서 박혜수가 가지고 있는 순수함과 때 묻지 않은 마음, 연기력을 좋게 봤다”며 “박혜수가 맡은 채로운은 뮤지컬 배우 지망생으로 외향적이고, 한 없이 문을 두드리는 역할이다. 언니의 복수를 하러 회사에 들어온다. 그런 부분을 밉지 않게, 과하지 않게, 재미있게 예쁘게 표현해줄 수 있는 배우가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으로 ‘로코퀸’이 될지는 본인이 잘하면 될 거 같다. 두 달 정도 촬영을 했는데 연우진과 박혜수의 조합이 굉장히 좋다. 후회 없는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텐아시아

배우 연우진, 박혜수, 윤박, 공승연, 예지원, 전효성, 허정민, 한재석 이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극본 주화미/연출 송현욱)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내성적인 보스 은환기 역의 연우진은 “이전에 같이 호흡했던 분과 작품을 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보다 부담감이 크다. 새로운 모습과 창조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솔직하게 토로했다. 이어 “다른 캐릭터를 준비할 때와 달리 내 자신을 비우고 색을 빼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주연으로 올라선 박혜수는 “부담감이 크다. ‘청춘시대’에서 소극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말투나 행동이 예전보다 더 소심해진 면이 있어서 그걸 빼고 더 과감해지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노력을 밝혔다.

10살이 넘는 나이 차가 나는 두 사람이지만 이질감 없이 호흡을 펼치고 있다. 박혜수는 “오빠가 장난기가 많다. 꾸러기 같다. 오빠가 하도 장난을 쳐서 힘이 든다.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 나이차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고, 연우진은 “시간이 지나간다는 것에 대해서 인지를 잘 안하는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나보다 10살 정도 어린 배우와 작품을 하게 됐다. 어느덧 시간이 이렇게 흘렀구나 싶어서 놀랐다”면서 “그래서 철없는 척, 어린 척 연기를 했다”고 웃어보였다.

송현욱PD는 “‘연애 말고 결혼’, ‘또 오해영’의 첫 시청률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시청률보다 좋은 기운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현장의 좋은 기운이 시청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현장의 분위기를 좋게 만들려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또 오해영’보다는 첫 스타트는 좀더 많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희망했다.

‘내성적인 보스’는 오는 16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