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리의 주식인 쌀과 제1의 반찬인 김치 소비가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건강도 건강이지만 쌀과 김치 소비 감소는 'FTA 시대' 우리 농가의 직접 피해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우리의 주식인 쌀과 제1의 반찬인 김치 소비가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건강도 건강이지만 쌀과 김치 소비 감소는 'FTA 시대' 우리 농가의 직접 피해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쌀가루 반죽으로 떡을 만들고 있습니다.
밀대로 밀면 맘대로 늘어나고...
찍어낸 바람떡에 나만의 '개성'을 넣는 작업이 신기하고도 재밌습니다.
[인터뷰:송지민, 서울 안산초등학교]
"매일 먹는 쌀로 여러가지 떡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좋습니다."
'밥 대신 빵을 찾는 세대'에게 쌀 요리는 쌀과 쉽게 친해지기에 좋은 방법입니다.
본격 출시를 앞둔 만화영화의 비공식 시사회입니다.
주인공이 김치를 먹는 장면에서 아이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를 살피고 있습니다.
[인터뷰:채유신, aT 어린이집 원장]
"아이들은 시청각을 통해 학습하는 방법이 가장 빠르 거든요. 좋아하는 캐릭터가 나오는 애니메이션은 좋은 학습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런 노력은 곧 밥과 김치 소비가 심각할 정도로 줄었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1인당 쌀 소비는 지난 80년 132.4 Kg에서 지난해 71.2 Kg로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김치도 소비가 크게 줄었는데 나이가 어릴수록 소비 감소 폭이 더 크다는 게 문제입니다.
밥과 김치의 소비 감소는 FTA 시대를 맞은 우리 농가 뿐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좋을 게 없습니다.
[인터뷰:김수공, 농협 농업경제대표]
"빵이나 인스턴트 식품으로 대체하면 우리 쌀 산업이 붕괴되고 식량 전쟁에 대비할 수 없는 위험한 상황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먹는 게 당연하던 밥과 김치를 이제는 비싼 홍보비 들여가며 '더 먹으라고 부탁하고 당부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YTN 이승훈[shoony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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