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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1년 뒤 원하는 대로', 시원하게 다시 만난 KIA-양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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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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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KIA 타이거즈와 양현종이 2017년 시즌을 함께한다. 시즌 뒤에는 시원하고 뜨겁게 헤어지거나 다시 함께할 예정이다. KIA가 20일 양현종과 1년 22억 5천만 원에 재계약했다. 올 시즌이 끝나고 FA가 된 양현종은 미국, 일본 해외 진출을 노렸으나 친정인 KIA에 다시 둥지를 틀었다.

FA 권리를 얻은 선수가 권리를 행사하면 4년 동안 FA가 되지 못한다. KBO 규약 164조 1항에 따르면 선수가 FA 권리를 행사한 후 또는 '포스팅'으로 외국에 진출했다가 국내로 복귀한 후에는 정규 시즌 출전 등록으로부터 4시즌을 채워야 다시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KBO 정금조 운영부장은 "양현종이 FA로 해외 진출은 4시즌 뒤에 가능하고 포스팅은 당장 올 시즌 끝나고 할 수 있다"고 했다. 한미 선수계약협정 5항에 따르면 '한국 선수가 한국 구단 보류, 군 복무, 임의탈퇴, 제한, 실격, 자격 정지 또는 부적격 명단에 있으면 메이저리그 구단은 KBO 커미셔너를 거친 한국 구단 승인 없이는 한국 선수와 교섭하고 고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적혀 있다.

양현종은 이 계약으로 FA 권리를 행사했고 일반 선수가 됐다. 보류권은 KIA가 갖고 있다. 양현종이 자유롭게 해외 진출을 노리려면 2017년 시즌 뒤 KIA가 양현종을 보류 선수로 분류하지 않고 방출해야 한다. 방출되면 자유롭게 해외 구단과 개인이 계약할 수 있다.

KIA가 보류권을 포기하지 않은 상태에서 양현종이 해외 진출을 하는 방법도 있다. 메이저리그는 포스팅을 거쳐야 한다. 일본에 진출할 경우는 KIA가 일본 구단에 이적료를 받고 선수 이적을 허락하는 방법이 있다.

2013년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일본에 진출할 때 한신 타이거스와 2년 최고 9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계약은 경산 볼파크에서 진행됐고 한신은 삼성에 이적료 5천만 엔을 냈다. 오승환과 같은 방법으로 양현종은 일본 진출이 가능하다.

구단 손에 양현종의 2018년 시즌 이후가 달려 있다. KIA는 2017년 시즌 뒤 '시원시원'하지 못하게 선수를 막을 수도 있었지만 양현종이 원하는 대로 해 준다고 밝혔다. 해외 진출 또는 다른 구단 이적이 가능하도록 방출하기로 했다. 양현종이 국내 다른 구단 이적을 한다면 단년 계약을 맺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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