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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차우찬 영입' LG, 두산 '판타스틱 4'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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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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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소문만 무성하던 차우찬의 LG행이 최종 확정됐다. LG의 선발 로테이션의 격은 한층 높아졌다. '잠실 라이벌' 두산이 구축한 '판타스틱 4'에 필적하는 선발 로테이션이다.

LG는 14일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프리에이전트(FA) 투수 차우찬을 4년 총액 95억원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올시즌 LG는 데이비드 허프와 핸리 소사 류제국의 막강한 3선발을 구축하며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우규민이 다소 부진하면서 4선발로 격하됐지만 4선발까지 봐도 리그 내에서 손꼽히는 선발진이었다.

그리고 올시즌이 끝나고 LG는 에이스로 막강함을 뽐낸 한 허프, 2선발 역할로 이닝을 충실하게 소화할 수 있는 소사를 붙잡으며 외국인 변수롤 없앴다. 류제국은 후반기부터 살아나는 기미가 보이면서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LG는 FA 자격을 얻은 우규민을 삼성으로 떠나보냈다. 하지만 차우찬을 영입하면서 더욱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하게 됐다. 올시즌 24경기 등판해 152⅓이닝을 소화하며 12승6패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한 차우찬이 합류한 것은 선발진의 당연한 플러스 요인이다.

허프-소사-차우찬-류제국으로 이어지는 4선발 로테이션이다. 좌완 2명, 우완 2명으로 좌우 밸런스도 훌륭하다. 특히 4명의 선발 투수 모두 이닝 소화력이 손꼽히는 투수들이기에 막강함은 배가 될 수도 있다.

이제 LG의 선발 로테이션은 평범하지 않게 됐다. 평범하지 않은 이 로테이션과 필적할 수 있는 대상은 멀리 있지 않다. 가까이서 지켜만 봐야 했던'잠실 라이벌' 두산의 '판타스틱 4'다. 더스틴 니퍼트-장원준-마이클 보우덴-유희관의 '판타스틱 4'는 올해 115경기에 등판해 총 701⅓이닝을 소화했고 70승을 합작했다. 모두 15승 이상씩을 기록하면서 리그를 지배했다.

과연 LG가 구축한 막강한 선발로테이션이 두산 '판타스틱 4'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jhrae@osen.co.kr

[사진]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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