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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95억원 LG행' 차우찬 "넓은 잠실구장 쓰게 돼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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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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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적극적인 구애 끝에 정상급 왼손 투수 차우찬(29)을 품에 안았다.

LG 구단은 '자유계약선수(FA) 왼손 투수 차우찬과 4년 총액 95억원(계약금 55억원, 연봉 1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역대 FA 계약 총액으로는 최형우(2016년 4년 100억원), 박석민(2015년 4년 96억원)에 이어 세 번째에 해당한다. 투수로는 윤석민(2014년 4년 90억원)을 넘어서는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차우찬은 2006년 군산상고를 졸업하고 삼성에 2차 1라운드(7순위)로 입단했다. 11시즌 동안 줄곧 삼성에서만 뛰며 353경기에 등판해 70승 48패 1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로 인정받았다. 올 시즌에는 24경기에 등판해 152과3분의1이닝 동안 12승 6패 평균자책점 4.73을 남겼다.

올 시즌 뒤 FA 자격을 얻은 차우찬은 미국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 진출을 꾀했다. 하지만 해외 진출의 꿈을 접고 자신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였던 LG 입단을 결정했다. 원 소속팀 삼성은 차우찬을 잔류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최근에는 차우찬에게 총액 100억원이 넘는 계약 조건을 제안했다는 내용까지 공개했다. 그러나 차우찬은 삼성의 조건보다 적은 금액으로 LG행을 택했다. LG는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허프와 헨리 소사, 류제국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에 차우찬까지 가세하면서 리그 정상급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수 있게 됐다.

계약을 마친 차우찬은 구단을 통해 "LG에 입단하게 돼 기쁘고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게 돼 좋다. 마운드에서 팬 여러분께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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