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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프로야구> 타격 3관왕 최형우, 2년 만에 황금장갑에 입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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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형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야구 '타격 3관왕' 최형우(33·KIA 타이거즈)가 2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 '황금장갑'에 입을 맞췄다.

최형우는 13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올 시즌 KBO 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하는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에서 최형우는 총 유효표 345표 중 311표를 받아 외야수 부문 후보 14명 중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형우는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2011·2013·2014년에 이어 2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로 골든 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두산 베어스 김재환(202표), KIA 김주찬(100표)이 각각 2, 3위로 최형우와 함께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 3개를 나눠 가졌다.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올 시즌 KBO 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 담당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는 올 시즌 출장 경기 수와 투구, 공격, 수비 성적 등을 반영해 포지션별 기준에 따라 추렸다. KBO 정규시즌 개인 부문별 1위 선수는 자동으로 후보에 포함됐다.

3개의 골든글러브가 주어지는 외야수 부문에서는 수비로 96경기 이상 출전 및 규정타석 이상에 타율 0.310 이상인 선수들이 후보 자격을 얻었다.

최형우는 올해 삼성에서 138경기를 뛰고 타율(0.376), 타점(144개), 최다안타(195개) 등 3개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더스틴 니퍼트(두산 베어스)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최형우는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사상 최초로 'FA 몸값 총액 100억원' 시대를 열고 KIA와 계약했다.

최형우는 시즌이 끝나고 팀을 옮긴 선수로는 9번째, 그중에서 FA 이적 선수로는 7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그동안 FA 계약으로 이적한 후에는 1999년 김동수(LG→삼성), 2004년 박진만(현대→삼성), 2008년 홍성흔(두산→롯데), 2013년 정근우(SK→한화), 그리고 지난해 박석민(삼성→NC)과 유한준(넥센→케이티)이 수상했다.

최형우는 아쉽게 역대 최다 득표 및 득표율 기록 경신에는 실패했다.

골든글러브 역대 최다 득표수는 2007년 두산 소속이던 외야수 이종욱(NC 다이노스)의 350표(총 유효표 397표)다.

최고 득표율은 2002년 지명타자 부문에서 유효표 272표 중 270표를 획득, 99.26%의 득표율을 기록한 마해영(당시 삼성)이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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