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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최형우-신재영의 ‘2016 꽃길’…2017 도전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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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명실상부 2016시즌 주인공들이다. 대상의 아이콘 최형우(KIA)와 신인상 싹쓸이 주역 신재영(넥센)은 이번 시즌 소위 ‘꽃길’을 걸었다. 기대와 변화 속 내년 도전과제는 무엇일까.

올 시즌 최형우가 타격 3관왕(타율, 타점, 최다안타)을 기본으로 리그 최고의 타자로 거듭났다면 신재영은 신인으로 15승을 거두며 촉망 받는 영건 에이스로 주가를 높였다. 이견의 여지가 없는 올 시즌 최고의 투타 에이스 급 성적. 두 선수는 당연히 연말 시상식 시즌을 맞아 매우 분주한 일정을 소화했다. 가는 곳마다 상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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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왼쪽)와 신재영. 두 선수는 올 시즌 투타에서 빛나는 별, 떠오르는 별이 됐다. 사진=김재현 기자(왼쪽) 김영구 기자


최형우는 언론사들이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는 물론 야구인들 단체가 꼽는 최고의 선수로도 예외 없이 선정됐다. 어떤 시상식에서도 마지막에 호명되는 이는 최형우다. 그가 따낸 상금만 다 합쳐도 평범한 선수 연봉과 비슷할 것이라는 진지한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신재영도 이견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 2016 KBO리그 신인상을 물론 각종 시상식 신인상 자리는 언제나 그의 독차지다. 신재영은 시즌 후 307.4%의 기록적인 연봉인상률로 역대연봉자까지 됐다.

이제 13일 골든글러브를 끝으로 시상식 시즌도 종료되고 선수들은 본격적인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올 한해, 꽃길을 걸었던 최형우-신재영도 기대와 부담 속 내년 담금질에 나설 예정. 무엇보다 두 선수 모두 목표를 다 이룬 것 같지만 새롭게 가야할 목표가 있기에 의미 깊은 2017시즌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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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을 걸었던 올 시즌. 이제 최형우(왼쪽)와 신재영은 내년 시즌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사진=KIA 제공, MK스포츠 DB


최형우는 최고의 해를 만든 뒤 최고의 결실도 따냈다. KIA와 4년간 100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사상 첫 100억 대 계약 주인공이 된 그는 이제 KIA의 우승 꿈을 실현시켜 줄 ‘우승청부사’가 되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최형우 입장에서 고액 몸값으로 인한 기대치가 적지 않기에 얼마만큼 빠르게 적응에 성공할지가 관건이다. 다만 지난 시즌까지 삼성의 우승을 이끌었던 만큼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하고 노련함도 장점이다. 올해를 우승적기로 설정한 KIA의 전력보강도 순조롭다. 든든한 지원군이 많다는 의미다.

경험이 적은 신재영은 내년 시즌 징크스 없이 제구력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 올 시즌 짠물투구로 상대타선을 제압했지만 이제 타자들의 견제는 늘어날 것이며 이전과는 다른 부담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신재영의 또 다른 목표는 바로 에이스로 성장하기. 사실상 토종에이스 역할을 맡을 것이 유력한데 코칭스태프가 대거 바뀐 분위기 속에서 빠르게 필승카드 역할로 자리매김 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번 시즌 아쉬웠던 포스트시즌 경험을 설욕하는 것도 스스로 기대해볼 목표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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