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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소문 무성 황재균, 여유갖고 ML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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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롯데 황재균이 8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진행된 ‘2016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매직글러브를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6. 12. 8.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프리에이전트(FA) 내야수 최대어 황재균(29) 영입전에 kt가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누구나 예상한 대로다. 원 소속구단인 롯데도 ‘집토끼’ 단속 중이다. kt와 롯데와 달리 황재균은 급할 게 없다. 미국 메이저리그(ML) 진출도 타진 중이다. ML 계약 여부에 따라 국내 FA 계약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 8일 열린 ‘2016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매직글러브상을 수상한 황재균은 국내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롯데 조원우 감독을 비롯해 kt 김진욱 감독과도 인사를 나눈 황재균은 시상식 후에도 취재진에 둘러싸였다. 향후 진로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공교롭게도 그 직후에 갑작스럽게 kt행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소문이 터졌다. 황재균은 “만날 예정이긴 하지만 아직 kt를 만난 적은 없다. 입단 초읽기라는 말은 말도 안된다”며 황당해했다.

kt는 FA시장 초반부터 “대형 코너 내야수를 잡아달라”는 김진욱 감독의 요청을 받고 황재균에게 눈독을 들여왔다. 지금 FA 시장에 남아있는 코너 외야수는 황재균과 정성훈 뿐인데 정성훈은 최근에는 주로 1루수로만 뛰고 있다. kt는 3루수였던 앤디 마르테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고,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조니 모넬은 외야와 1루 자원이다. kt 입장에서는 황재균을 놓칠 경우 3루 전력보강이 요원해진다. kt가 황재균에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황재균은 kt와 롯데 모두 만날 예정이다. ML 진출을 모색 중이지만 FA로서 국내 구단들과 협상 창구를 열어 놓는 것은 당연하다. 황재균도 “지금 상황에서 내 진로에 대해 뭐라 얘기할 수 없다. 팀들과 만나봐야 알 것 같다”면서 “지금은 ML 구단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야구 선수라면 누구나 ML에서 뛰는 게 꿈”이라며 아직까지 ML 진출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황재균은 지난달 22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진행한 쇼케이스를 열었고, ML 20개 팀 30여명 관계자들이 찾아 그를 지켜봤다. 1년 전 포스팅(비공개 입찰경쟁) 때와 달리 황재균에 대한 ML 구단들의 관심은 높다.

ML 윈터미팅과 룰5 드래프트가 최근 끝났다. 하지만 황재균에게 구체적으로 관심을 드러낸 ML 팀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FA 영입과 트레이드 등 ML 각 구단의 포지션 보강에 따라 황재균 영입에 나설 팀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ML의 내야수 이동은 아직 활발하지 않다. 황재균은 “(ML 쪽은) 좀 더 기다려봐야한다. 아직 내야수는 시장 형성도 되지 않았다고 하더라. 여유를 갖고 기다려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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