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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kt 황재균 영입전, 전력 보강 마지막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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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마르테 결별-1루수 모넬 영입

전력 보강에 중요할 '황재균 영입전'

[OSEN=선수민 기자] kt 위즈가 FA 내야수 황재균(29)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잠잠했던 kt로선 전력 보강의 최대 기회다.

kt는 오프 시즌 전력 보강에 있어서 가장 조용한 팀 중 하나다. 내부 FA는 외야수 이진영 뿐이지만 아직 이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김진욱 감독은 “우리 팀은 보강이 돼야 한다. 선수가 나가선 안 된다”고 밝혔다. 또한 외부 FA 시장에선 ‘선발, 코너 내야수’ 영입을 구단에 요청했다. 구단도 적극 투자 의사를 보였다.

이전보다 많은 금액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선수에선 빠르게 투수 돈 로치를 영입했고 10일 새 외인 타자 조니 모델과도 계약했다. 그러나 FA 영입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당초 원했던 포지션의 선수들이 각자의 새 구단을 찾아갔다. 3루수 이원석과 선발 투수 우규민은 모두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김광현, 양현종 등은 해외 진출 아니면 원 소속 구단 잔류가 유력했다.

이제 대어급 FA는 거의 남지 않았다. kt 고위 관계자는 우규민이 삼성과 계약한 후 “황재균을 주시하고 있다. 윈터 미팅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 된 후 kt 계약설까지 나오고 있다. kt 관계자는 “아직 만나지 않았다. 앞서간 측면이 있다. 앞으로 만나봐야 한다”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관심이 큰 것은 사실이다.

kt에 가장 시급한 포지션이 3루수다. 2년 동안 핫코너를 지켰던 앤디 마르테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마르테는 최근 들어 윈터 리그 경기에 출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KBO리그에서 잔부상에 시달렸고 이번에는 허리 수술을 해 몸 상태가 불확실하다. 게다가 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확실한 3루 자원이 필요하다. 유망주들의 성장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

포수, 1루수 자원인 모넬과 계약했다는 것에서도 황재균 영입 의지를 엿볼 수 있다. kt는 파워가 부족하지만 유민상, 남태혁 등 1루 자원이 존재한다. 하지만 모넬을 영입하면서 사실상 1루 구성을 마쳤다. 남은 코너 내야수를 채워야 한다. 관건은 황재균을 영입할 수 있는 자금력이다. 황재균은 최근 성적에서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FA 시장을 본다면 80억 원 이상의 금액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어찌됐든 kt로선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나 다름없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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