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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양현종, 일본行 제안 거절하고 KIA 잔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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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양현종(28)이 일본 구단의 제안을 거절하고 KIA 타이거즈 잔류를 택했다.

양현종 측 관계자는 10일 “양현종이 가족들과 상의 끝에 일본 진출 대신 KIA 잔류 뜻을 굳혔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으면서 일본으로 건너가 복수의 구단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2년간 6억엔 이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양현종은 KIA 잔류를 택했다.
조선일보

KIA 양현종/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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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성고 출신인 양현종은 2007년 2차 1라운드 1순위로 KIA에 입단해 10년 동안 활약한 KIA의 프렌차이즈 스타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KIA는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FA 자격을 얻은 나지완을 일찌감치 잡은 데 이어 야수 최대어로 꼽힌 최형우(삼성)를 4년 100억원이라는 FA 사상 최고액을 주고 데려왔다. 올 시즌 양현종과 함께 KIA 마운드를 책임진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도 재계약에 성공해 내년 다시 KIA 마운드를 지킨다.

구단의 이러한 공격적인 행보에 양현종이 내년 시즌 KIA를 우승으로 이끌겠다는 의식을 갖게 된 것도 잔류를 택한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종은 올해 31경기에 출전해 10승 12패로 패가 더 많았지만, 데뷔 후 처음으로 200이닝(200⅓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평균자책점도 3.68로 수준급이었다.

KIA는 그동안 양현종이 해외 진출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존중해 협상 기간 한발 물러나 있었다. 하지만 양현종이 국내 잔류 중에서도 KIA에 남기로 결정하면서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을 마련할 계획이다. 토종 에이스에 걸맞은 대우를 약속한 만큼 KIA가 양현종에게 FA 투수 최고액을 안겨줄지 관심이다. 역대 투수 최고액 계약은 KIA 윤석민이 4년간 90억원이다. 올 시즌엔 김광현이 SK와 4년 85억원에 계약했다.

[한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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