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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프로야구] 양현종, KIA 잔류 선언…日 구단 제안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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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KIA 타이거즈 좌완 양현종. 2016.10.1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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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KIA 타이거즈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28)이 일본 구단의 구애를 뿌리치고 국내 잔류를 선언했다.

양현종 측 관계자는 10일 "양현종이 전날(9일) 가족 회의를 통해 KIA에 남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6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은 양현종은 국내와 해외 진출을 놓고 고민했지만 원 소속팀에 남기로 뜻을 굳혔다.

앞서 일본 언론에서는 "요코하마 베어스타스가 양현종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요코하마는 2년 6억엔(약 61억원)의 연봉을 제시하면서 러브콜을 보냈지만 양현종은 고사했다.

관계자는 "요코하마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한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김기태 KIA 감독이나 이대진 투수코치 등 오랫동안 함께 했던 이들과 같이 가고자 하는 생각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광주 동성고 출신인 양현종은 2007년 2차 1라운드 1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은 뒤 10년 동안 한 팀에서만 뛰었던 프렌차이즈 스타다. 올해 31경기에서 10승12패, 평균자책점 3.68의 성적을 낸 것을 비롯해 KBO리그 통산 305경기에서 87승60패 9홀드,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 중이다.

한편, 양현종이 KIA 잔류를 선언함에 따라 과연 KIA에서 얼마만큼의 금액을 받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스토브리그의 태풍으로 떠오른 KIA는 최형우를 삼성에서 FA로 데려오면서 역대 최고금액인 100억원을 지출했고, 헥터, 버다니아, 팻 딘 등 외국인 선수 3명에게도 무려 345만달러(40억)를 투자했다.

KIA는 양현종이 남기로 함에 따라 프랜차이즈 스타에 맞는 대우를 해준다는 구상을 세우고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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