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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FA 양현종 日요코하마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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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보도… 계약 여부 확인 안돼

‘2년 61억원’ 제안 받았다는 얘기도

동아일보

자유계약선수(FA) 양현종(28·사진)이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에 입단한다는 보도가 일본에서 나왔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데일리스포츠’는 “DeNA가 한국의 넘버원 왼손 투수 양현종을 영입한 사실이 알려졌다”고 9일 전했다. 이 신문은 양현종을 최고 구속 시속 152km를 자랑하는 왼손 정통파 투수로 KBO리그에서 2015년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투수로 소개했다. 최근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는 등 통산 87승을 올린 점도 언급했다. 하지만 계약 기간과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양측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양현종은 일본 프로야구 진출 의사가 강하다. DeNA도 선발 자원이 필요하다. 올해 선발의 한 축을 맡아줬던 야마구치 슌이 FA가 돼 요미우리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DeNA는 이시다 겐타, 이마나가 쇼타, 스나다 요시키, 하마구치 하루히로 등 왼손 선발 투수가 풍부하다. 양현종까지 합류하면 ‘왼손 투수 왕국’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게 이 신문의 예상이다.

하지만 계약서에 정식으로 사인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DeNA도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 에이전트는 “서로 관심은 크지만 관건은 역시 돈”이라며 “DeNA가 양현종에게 얼마의 금액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계약 성사 여부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양현종이 2년간 6억 엔(약 61억 원) 규모의 제안을 받고 고심 중이라는 얘기도 있다.

센트럴리그 만년 하위팀이던 DeNA는 알렉스 라미레스 감독이 부임한 올해 정규시즌 3위에 올라 모처럼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라미레스 감독은 이승엽(삼성)의 요미우리 시절 동료였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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