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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양현종 日 요코하마행? KIA는 속이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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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양현종(28)을 향해서 일본의 러브콜이 구체적으로 전해지고 있다. KIA의 머리가 더 아파오는 이유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9일 "요코하마 DeNA가 한국의 넘버원 좌완 양현종을 얻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믿을만한 선발 투수가 알렉스 라미레스 감독 2년차에 팀에 합류한다. 양현종은 최근 몇 년간 일본과 미국의 여러 구단에서 관심을 받아왔다. 쟁탈전에서 승리한 요코하마는 큰 전력을 얻게 됐다"고 덧붙였다.

양현종 이적설의 중심인 요코하마 DeNA는 일본 센트럴리그 소속팀으로 1949년 다이요 웨일스라는 이름으로 창단했다. 두 번의 리그 우승과 일본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가장 마지막 우승은 1998년, 벌써 19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이 언론은 "거물 좌완 양현종을 영입하면서 요코하마가 19년 만에 우승을 할 수 있는 그림이 갖춰졌다"고 평했다.

해외 무대는 양현종의 오랜 꿈이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이후 , 양현종은 해외리그 진출을 1순위에 두고 움직여왔다. 지난주에는 에이전트와 함께 일본에 직접 건너가 복수의 일본 구단과 구체적으로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주로 마무리되는 미국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는 에이전트가 방문해 양현종 세일즈를 벌였다. 이후 양현종이 직접 방문한 일본에서 구체적인 염문설이 먼저 뿌려졌다.

KIA로서는 속이 타는 일이다. 선수의 해외 진출 의지가 강했던 터라 KIA는 돌아가는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물론 잔류할 경우 최고 대우를 약속하긴 했지만, 해외 시장이 마무리될 때까지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고가는 협상테이블을 차리지 못했다. 이렇다할 액션도 취하지 못한 상황에서 최고의 토종 에이스를 놓치게 생긴 상황이다.

지난 8일 윤석민 역시 '우측 어깨 웃자란 뼈 제거 수술'을 받는다고 알려지면서 전반기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거기다 양현종까지 일본행 비행기를 타게 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실상 KIA가 믿고 쓸 수 있는 토종 선발 자원들이 모두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만약 보도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KIA는 제로베이스에서 선발진 재편에 들어가야 한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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