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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프로야구> 국내 복수구단과 미국·일본…차우찬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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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속구단 삼성 "차우찬 잔류 위해 최고 대우 약속"

연합뉴스

FA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는 좌완 에이스 차우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삼성 라이온즈 관계자는 잠수함 투수 우규민(31)을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영입한 뒤 "차우찬(29) 잔류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우규민이 '차우찬의 대체재'가 아니라는 걸, 강조한 말이다.

삼성은 "차우찬에게 4년 기준으로 최고 대우를 약속하고, 선수가 원한다면 2년 뒤 해외 진출도 허락하겠다"고 차우찬에게 구애했다.

차우찬이 이번 FA 시장에서 얼마나 많은 관심을 받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우규민을 놓친 LG 트윈스도 차우찬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드러냈다.

차우찬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은 삼성, LG 외에 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만 2개 이상의 구단이 차우찬에게 구체적인 '영입 조건'을 제시했다. 차우찬이 만족할만한 대우였다.

하지만 아직 차우찬의 시선은 국외로 향해 있다.

차우찬의 미국 쪽 에이전트는 곧 메이저리그 구단과 구체적인 협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일본 쪽 에이전트는 이미 일본 구단이 제시한 조건을 차우찬에게 전했다.

차우찬은 미국 구단과 협상이 끝나면 한·미·일 3개의 선택지를 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국내 구단은 차우찬의 '국외 도전 포기'를 이끌만한 명분을 쌓아야 한다. 미국, 일본 구단이 약속할 수 없는 '조건'을 내세워야 차우찬을 잡을 수 있다.

차우찬은 '같은 조건이면 국외 구단'이란 원칙을 세웠다. 국외 구단이 국내 구단보다 금전적으로 낮은 조건을 제시한다면 굳이 한국을 떠날 필요는 없다.

차우찬의 행선지를 정할 마지막 단계는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이다.

빠르면 이번 주 내로 차우찬이 결단을 내릴 전망이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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