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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프로야구] 큰손으로 변한 삼성, 차우찬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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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2억원 FA 투자

뉴스1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한 우규민. (삼성 라이온즈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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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그 동안 투자에 인색하다는 평가를 들었던 삼성 라이온즈가 달라졌다. 이미 이원석과 4년 27억원에 FA계약을 맺은 데 이어 우규민마저 4년 65억원의 거액에 데려왔다. 물론 팀의 간판 타자 최형우가 KIA 타이거즈로 떠난 것은 아쉽지만 10년 만에 외부 FA를 2명이나 영입하는 적극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은 5일 우규민과 계약을 마친 뒤 "지난달 11일 FA 공식 협상 기간이 시작된 직후부터 (우규민과)접촉했고, 꾸준한 논의 끝에 계약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문제는 '집토끼'이자 왼손 에이스 차우찬과의 재계약이다. 일단 삼성은 어떻게든 차우찬을 잡는다는 입장이다. 삼성 관계자는 "처음부터 우규민과 차우찬을 모두 잡는다는 것이 우리의 구상이었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이미 차우찬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의 제안을 했고,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김한수 신임 감독도 확실하게 차우찬과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문제는 차우찬이 일본, 수도권 구단 등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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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좌완 차우찬. 2016.9.6/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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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차우찬을 잡을 경우 외국인 투수 2명-윤성환-우규민-차우찬으로 이뤄지는 탄탄한 선발 라인업을 꾸릴 수 있다. 여기에 좌완 장원삼까지 가세하면 어느 팀에 견줘도 뒤지지 않는 선발 마운드를 갖출 수 있다.

다만 문제는 차우찬이 이탈할 경우다. 일부에선 우규민을 데려온 것이 차우찬이 나가는 것을 대비한 '보험용 카드'란 말이 나오고 있다. 일단 삼성에선 "우규민을 영입했다고 차우찬에 관심이 없는 것은 절대 아니다"며 "어떻게든 잡겠다"고 했다.

올해 10개 팀 중 9위에 머물며 자존심을 구긴 삼성은 확실한 FA투자 등을 통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차우찬이라는 마지막 퍼즐이 맞춰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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